이번 콘서트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팬들까지도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K팝 팬덤 플랫폼 빅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같은 시간 속 또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트리 월드'의 남우현들이 팬들을 위해 지구를 방문해 공연장을 찾는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개최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남우현은 다른 지구에서 온 '천년돌'과 또 다른 지구에서 온 '마에스트로'의 모습으로 양일 각각 전혀 다른 공연처럼 팬들 앞에 등장해 폭발적인 환호를 불러왔다.
공연 첫날 '천년돌' 남우현은 공연 시작과 동시에 발매된 신곡 '너의 남자 (Boyfriend)'와 '에브리데이(Everyday)'를 연달아 선보이며 '식목일4'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어제 막 지구에 도착한 '천년돌' 남우현이라고 한다. 천년 째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유쾌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파워풀한 라이브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 중간중간 팬들의 즉석 투표를 통해 팬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투표 결과를 공연에 즉시 반영하는 '천년돌' 그 자체의 모습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명)의 남자가 되겠다"라는 달콤한 고백과 더불어 미발매 신곡 '가혹해요'의 무대까지 최초로 선보여 공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남우현은 가수의 꿈을 가진 매니저로 깜짝 변신해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한 매니저와 남우현의 대화가 폭소를 자아냈고, 두 사람이 함께 듀엣곡을 부르며 훈훈한 이별을 맞이하는 센스 넘치는 연출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둘째날 공연 후반부 노래를 부르던 남우현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울컥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혼자 많이 울었던 때, 힘들었던 때가 생각났다"라고 밝힌 그는 "여러분과 마음 속에 추억의 나무를 심자는 의미의 '식목일'이 벌써 네 번째다. 할 수 있을 때까지 견디고, 버티고, 놓지 않을 테니, 여러분도 스무 번째, 서른 번째 '식목일'까지 함께해 달라"라며 오랜 시간 함께해준 팬들을 향한 뭉클한 진심을 전해 감동의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식목일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남우현은 "저의 뮤즈이자 마음 속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나의 여자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없었으면 저는 이 무대에 설 수 없다. 여러분이 있기에 노래할 수 있고, 열심히 활동해서 보답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빌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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