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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가 22일 오후 ‘상암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장장 5개월간 이어진 첫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더 위닝’을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이날 공연은 아이유의 100번째 콘서트로 의미를 더했다.
아이유는 지난 2022년 국내 여성 가수로는 최초로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를 성사한 데 이어 이번 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K팝 솔로 가수의 위엄을 자랑했다. 21∼22일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총 10만명에 이른다.
콘서트에 앞서 소음을 우려해 인근 주민에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돌려 화제를 모은 아이유는 공연 당일 관객 전원에게 방석과 망원경도 선물했다.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약 3700세대에 쓰레기봉투를 돌렸다”며 “갑작스럽게 많은 해당구 쓰레기봉투를 구하는게 쉽지 않아 서울시 전역에서 다 사용가능한 쓰레기봉투를 구하느라 조금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이날 공연 초반부 관객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선물에 대해 설명하며 망원경의 박스를 꼭 행사 주최 측이 준비한 쓰레기봉투에 버려달라고 90도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경기장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아이유 측은 최상의 잔디 보호를 위해 사전 안내받은 그라운드 사용 메뉴얼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이담 엔터테인먼트 측은 잔디 복원을 위해 새 잔디도 준비해뒀다고 귀띔했다.
신진아 기자 (jashi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