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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계단식 성장 끝에 이룬 압도적인 ‘커리어 하이’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미니 3집 활동으로 높아진 팀의 위상을 증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9월 22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미니 3집 ‘19.99’ 활동을 마쳤다. 9월 2일 선공개한 ‘부모님 관람불가’로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타이틀곡 ‘Nice Guy’까지 총 3주간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22일 ‘인기가요’에서 ‘Nice Guy’로 1위를 거머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들이 ‘인기가요’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전대 MC인 운학이 스페셜 MC로 나서 멤버들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뜻깊은 장면을 만들었다.
운학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저희의 19.99세를, 제 10대의 마지막을 예쁘게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원도어(ONEDOOR.팬덤명)에게 너무 감사하다. 상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5월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불과 1년여 만에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19.99’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75만 9,156장을 기록했다. 전작인 미니 2집 대비 43%가까이 오른 수치다. 데뷔 싱글 초동은 약 11만 장으로 당시 역대 K-팝 보이그룹 데뷔 음반 초동 5위에 올랐다. 이후 발매한 미니 1집과 2집은 약 45만 장, 53만 장의 초동을 찍으며 계단식 성장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제는 단일 앨범 ‘밀리언 셀러’를 향해 달려가며 달라진 체급을 실감케 했다.
‘19.99’는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9월 23일 자) 1위에 자리하며 전작에 이어 2연속 오리콘 주간 차트 2관왕을 달성했다.
대중성의 척도로 불리는 음원 차트에서는 더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보이넥스트도어는 ‘Nice Guy’와 ‘부모님 관람불가’로 9일 자 멜론 일간 차트와 주간 차트(집계기간: 9월 9일~9월 15일)에 진입했다. 이들이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ice Guy’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 ‘릴스 인기 상승 오디오’ 정상을 찍었고 틱톡(TikTok) 뮤직 차트(9월 19일 자) ‘상위 50’, ‘바이럴 50’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숏폼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면서 요즘 가장 핫한 그룹임을 확인시켰다.
멤버들이 직접 만든 ‘생활 밀착형 음악’이 호성적의 밑바탕이 됐다. 여섯 멤버는 스물 언저리 나이대인 자신들의 감정을 음악에 솔직히 담았다. 이를 위해 자전적인 경험에서 곡의 소재를 찾고 일상에서 흔히 활용하는 단어를 가사에 녹였다.
멤버들의 노력으로 ‘19.99’에는 친근감과 생활감이 깃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이야기로 또래에게는 공감을, 윗세대에게는 추억을 안겼다. 여기에 유쾌하고 대중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져 반복 재생을 유발하며 인기를 끌었다.
미니 3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보이넥스트도어는 다양한 축제 무대와 자체 콘텐츠 등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