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지난 6월 중순에 우리가 인터뷰했었잖아요.
◆ 김해동> 벌써 그렇게 됐나요?
◇ 김현정> 그때 뭐라고 하셨냐면 올여름에 체감 온도 말고 실제 기온이 40도 넘어갈 수 있다. 그러셔가지고 제가 속으로 우리 김 교수님 틀리시면 어떡하려고 이렇게 무리를 하시나 이랬었는데 진짜로 40도를 넘기는 날이 있었어요. 이번에. 일단 맞히신 거는 좋기는 합니다만 차라리 틀리셨으면 어땠을까 싶을 만큼 너무 심각하게 더웠는데 이게 어떻게 추석까지 열대야가 계속이 됩니까? 그러다가 또 왜 이렇게 춥습니까?
◆ 김해동> 올해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거는 저만 얘기한 것이 아니고 세계기상기구라든가 이런 곳에서도 슈퍼엘리뇨가 끝난 두 번째 해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대충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전망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죠.
◆ 김해동> 이번 겨울은 많이 추울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비교를 하자면 2021, 2022 겨울하고 이번 겨울이 좀 비슷비슷한 패턴이 아닐까, 이렇게 저도 전망을 하고 있고.
◇ 김현정> 무지 추웠는데 그때.
◆ 김해동> 해외 기관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이게 지금 이번 가을이 끝나고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 현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한 60% 이상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옮겨갈 가능성이 높고 라니냐로 발표가 나지 않더라 하더라도 실제로는 라니냐가 되려고 하면 평상시보다 동쪽에, 적도 동쪽에 수온이 0.5도 이하로 이상 낮아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 수준에 가지 않더라도 라니냐 같은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하고 북미 대륙, 미국 아메리카 대륙에 있죠. 그 두 쪽으로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2021, 2022에 보면 대안 한파라 해서 영하 18도 이상 떨어지는 추위가 있었고 미국에는 텍사스 한파, 텍사스에서 사람들이 막 추워서 수돗물도 안 나오고 전기도 안 되고 이런 일이 벌어졌잖아요. 그때가 2021, 2022인데 그때 겨울과 올해 겨울이 비슷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 김현정> 영하 18도?
◆ 김해동> 장기 전망에서 온도를 콕 집어서 얘기는 안 하는데 하여튼 이번 겨울은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다. 여기까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409230939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