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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수아 ‘미녀와 순정남’ 종영 일문일답이다.
Q. ‘미녀와 순정남’ 종영 소감
그동안 ‘미녀와 순정남’을 함께 달려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독님, 작가님, 많이 가르쳐주신 선생님, 선배님들 그리고 스태프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잘 마쳤습니다! 정말 정말 많이 배웠고, 사랑받았고, 행복했던 촬영장이라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Q. 극 중 부모님, 필승, 도준 등 다양한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인데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나요?
늘 백 점 만점에 이백 점 이었어요! 첫 촬영 때 얼어있던 저를 감독님과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고, 모든 선배님이 곁에서 많이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한 촬영 현장이었습니다.
Q.‘마리’에 대한 반응이 많은데, 재밌게 본 댓글이나 기억에 남는 반응은?
‘마리는 도저히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다’는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리 헤어, 메이크업, 옷 스타일을 보는 맛이 있다는 댓글들도 많이 기억에 남고요. 어딜 가든 알아봐 주셔서 참 행복했어요! 아무래도 실제로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많이 알아봐 주셨는데, 자꾸 손에 뭘 쥐여주시는 귀여운 경험도 할 수 있었어요. 하하.
Q. 도준이와의 러브라인에 만족하는지?
도준 역할을 맡은 이상준 배우와는 실제로 스무 살 때부터 같이 대학교를 다닌 동기예요. 그 동기 중에서도 특히 친한 친구라 같은 작품을 들어가는 게 참 신기하고 얼떨떨하고 웃겼어요. ‘옛날부터 말로만 한 게 이뤄진다.’라는 말도 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촬영 전에는 전화로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 사이가 되어 참 편하고 좋았어요. 실제로 상준 배우는 조금 애교가 있는 편인데 저는 조금 딱딱한 편이거든요. 오히려 정반대라 많이 의지하며 일했습니다. 멜로가 들어간 장면에서는 컷 사인이 난 후 장난도 많이 쳤지만 정말 즐겁게 촬영해서 만족합니다.
Q. ‘미녀와 순정남’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장면이 있나요?
정말 매 순간 기억에 남아요. 필승 오빠에게 고백하는 장면, 클럽에 가서 잡혀 나오는 장면, 엄마에게 울면서 도준이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장면, 금자 할머니와 작당 모의하는 장면 등 그 외의 모든 장면들이 하나하나 다 특별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Q. 종영 후‘마리’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공마리! 이젠 네 세상에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지? 원래 세상의 전부가 마리 너였던 때보다 엄마, 아빠도 새로운 가족과 도준이도 있는 네가 훨씬 안정적으로 보여. 작은 일에 낙담하는 대신 또 작은 일에 기뻐하며 일어나는 네가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또 멋지기도 했어! 앞으로도 자주 울겠지만, 또 자주 웃었으면 해. 만나서 반가웠어 마리야!
Q. 마지막으로‘미녀와 순정남’을 시청해 주시고‘공마리’를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즐겁게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마리도, ‘미녀와 순정남’도 끝까지 힘내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곧 다른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