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애플과 돈독한 관계를 알렸다.
신우석 감독은 23일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애플”이라며 애플로부터 받은 여러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16 시리즈를 비롯해 애플워치 시리즈 10을 공개했다. 해당 신제품이 신 감독에게도 전달된 것이다.
신 감독이 애플의 선물에 대해 감사를 표한 것과 관련해 K팝 팬들은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 신 감독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간의 분쟁 시 광고주였던 애플까지 거론됐기 때문이다.
앞서 신 감독은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 체재로 바뀐 어도어가 뉴진스 관련 채널인 반희수와 관련한 영상 삭제를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며 이를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 반희수 채널은 뉴진스 뮤직비디오 ‘디토’(Ditto) 속 가상 캐릭터로 그가 뉴진스 멤버들을 촬영하는 형식의 영상이 업로드돼 왔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된 채널로 소유권은 돌고래유괴단에 있다.
이에 어도어는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 게시된 콘텐츠에 대해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모든 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어도어의 승인 없이 뉴진스 IP가 포함된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용역계약 위반 사항”이라고 했다.
이에 신 감독은 과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간 가처분 소송 당시 자신이 민 전 대표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데 해한 보복 행위라고 주장하며 재반박에 돌입했다.
신 감독은 ▲협력사를 존중하지 않은 과격한 시정 요구에 대한 사과 ▲기존 합의를 무시하고 저작권 침해 운운한 것에 대한 사고 ▲입장문을 통한 돌고래유괴단 및 신우석 대표 비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시 김 대표, 이도경 어도어 부대표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임원은 “브랜드 입장에서 반희수와 같은 채널은 부차적으로 더 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감사한 채널”이라며 “오히려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박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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