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페스티벌인 다빈치모텔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0년부터 열린 행사지만 올해 유독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한 출연자 때문이다. 얼마 전 어도어를 떠난 민희진 전 대표다.
민 전 대표는 27일부터 사흘간 이태원 일대에서 열리는 다빈치모텔에 참여한다. 다빈치모텔 첫날 그가 메인스피커로 관객들과 소통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 전 대표의 어도어 사령탑 해임 이후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다빈치모텔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야인으로서 데뷔 무대이자 쇼케이스인 셈이다. 뉴진스나 어도어, 하이브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카드가 민 전 대표를 섭외한 건 어도어에 적을 뒀을 때다. 지난달 어도어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연사 변경을 하지 않았다. 최근 K팝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
올해 가장 '핫'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가 배정받은 토크쇼 진행 시간은 100분이다. 같은 날 참여하는 8명 연사들이 50분을 배정받은 것과 비교하면 2배나 많은 시간을 부여받았다. 일단 주제는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다.
그동안 하이브를 비롯해 K팝씬에 대해 파격적이고 과감한 발언을 이어왔던 그가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이목이 쏠린다. 어도어를 떠난 이후 첫 공식 석상인 만큼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다빈치모텔은 2019년 10월 현대카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2022년부터 정식으로 개최해 사흘간 5만여 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행사명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성을 뽐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녹아있다. 여기에 1970~1980년대 미국 고속도로를 달리던 서로 다른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던 캘리포니아의 모터 호텔에서 콘셉트를 착안해 '다빈치모텔'이 탄생했다.
다빈치모텔은 사회·문화·과학·뷰티 등 각계의 아이콘들을 섭외해 관객과 소통하는 형태의 문화 융복합 페스티벌이다. 토크와 공연, 퍼포먼스, 아트, 버스킹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다빈치모텔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출연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아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둘째 날 출연하지만, 이번 다빈치모텔의 주인공은 확실히 민 전 대표예요." 업계 관계자들의 말에서 이번 다빈치모텔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투자금융부 양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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