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3CE(쓰리컨셉아이즈)가 일본 브랜드 앰배서더로 인기 아이돌 그룹 NCT127의 유타를 발탁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에서 리브랜딩한 지 2주 만이다. 3CE는 현지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 중인 유타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K뷰티 수요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3CE가 NCT127의 유타를 일본 브랜드 앰배서더로 기용하고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 신제품 아이섀도 '뉴 테이크 아이섀도 팔레트 백스테이지 위드 3CE'(이하 뉴 테이크 아이섀도 팔레트)를 출시하고 팝업 스토어 및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1월부터는 3CE와 유타의 콘텐츠를 현지 버라이어티숍 및 드럭스토어에 설치하며 시장 저변 확대에 돌입할 예정이다.
3CE는 유타의 개성 있고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 콘셉트인 '스타일을 더하는 서울 메이크업'과 부합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유타는 NCT127의 첫 일본인 멤버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897만명에 달하며 독보적인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일본 솔로 데뷔를 앞두며 후쿠오카·오사카 등 주요 도시 5곳에서 쇼케이스 투어가 예정돼 있는 만큼 현지에 탄탄한 팬덤을 보유 중이다.
3CE는 유타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4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뉴 테이크 아이섀도 팔레트 등을 선보인다.
뉴 테이크 아이섀도 팔레트는 데일리 메이크업에 활용하기 좋은 베이직 컬러와 고급스러운 광채를 발산하는 글리터 컬러 등 총 12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현지 소비자의 소비 심리를 확 끌어올리기 위해 방문 고객 5명에게 유타의 친필 사인 엽서를 선물로 준다.
유통망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26일 아마존 재팬(Amazon Japan)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라쿠텐(Rakuten)과 아토코스메(@Cosme), 2일에는 조조타운(ZOZOTOWN)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제품을 입점할 예정이다.
3CE가 유타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현지 시장 공략 재도전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0년 일본에 첫 판매를 시작한 3CE는 경쟁이 과열되면서 현지 사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K뷰티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급증하며 사업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지난 10일 일본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브랜드 콘셉트를 대폭 개편하고 리브랜딩도 단행했다. 세련되고 성숙한 메이크업 표현을 원하는 20·30대 소비자를 주요 타깃층으로 삼아 고품질의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2024년 9월 10일 참고 3CE, 일본 큐텐 입점…리브랜딩 후 열도 공략 재시동>
3CE는 "섬세한 색감과 실키한 질감으로 소비자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메이크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아시아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며 "유타와 함께 새로운 무대로 나아가는 3CE의 세련된 세계관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3CE는 2009년 국내 패션 기업 스타일난다(Stylenanda)가 설립한 뷰티 브랜드로, 2018년 프랑스 로레알(Loreal)에 인수되면서 국내외 이름을 알렸다. 로레알은 3CE를 메이블린뉴욕(Maybelline)과 로레알과 같은 시판 사업부 소속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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