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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티저 영상은 뭉치면 든든하고 흩어져도 사랑스러운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의 시끌벅적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윤주원은 온 학교를 뛰어다니며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한 덕에 또라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상황. 자신이 ‘호랑이인 줄 아는 토끼’처럼 두 오빠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전투력을 자랑한다.
반면 김산하는 사사건건 부딪히고 투닥거리는 윤주원과 강해준에게 잔뜩 지친 표정을 하고 있어 세 사람의 관계성을 예감케 한다. 고슴도치처럼 뾰족하게 잔소리를 하면서도 기분을 풀어주려 케이크를 사주는 등 누구보다 두 사람을 아끼는 김산하의 다정한 행동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껏 설레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돌고래같이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족들 중 가장 눈물이 많은 강해준의 반전 매력도 흥미롭다. 농구장 안에서의 자신만만한 태도와 달리 누군가의 품에 안겨 설움을 삼키는 강해준의 순둥한 얼굴이 보호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고슴도치, 토끼, 돌고래처럼 무해한 세 청춘이 한 자리에 뭉친 광경도 포착돼 눈길을 끈다. 사람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학교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이들의 위풍당당한 표정이 흐뭇한 미소를 유발한다.
그러나 “당연히 계속 이렇게 살 줄 알았다”는 윤주원에게 “돌아오면 그렇게 할게”라고 말하는 김산하의 대답은 이들에게도 곧 이별이 찾아올 것을 짐작하게 한다. ‘언제나 함께인 게 당연했던, 조금은 특별한 세 청춘’이 떨어지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이처럼 ‘조립식 가족’의 4차 티저 영상은 해동시를 뒤집어엎을 삼총사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의 찬란하던 청춘과 함께 다가올 이별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다정한 고슴도치’ 김산하와 ‘호랑이인 줄 아는 토끼’ 윤주원, ‘울보 돌고래’ 강해준의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