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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인터뷰에서 장나라는 남지현에 대해 "복덩이 같았다"며 극찬을 쏟아낸 바 있다.이에 남지현은 "저도 선배님 인터뷰를 봤다. 너무 좋게 말씀해주시고 감사했다"며 " 네 명이 주요 캐릭터지만 저희 둘이 제일 많이 만났다. 너무 의지도 많이 했고, 선배님은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하셨다고 하셨지만 초반에 유리 캐릭터를 다잡는데 선배님의 말씀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뭔가를 조언하시거나 절대 그러시지 않으신다"며 "사실 유리 캐릭터가 사회초년생으로서 답답한 걸 답답하지 않게, 서툰 걸 덜 서툴러보이게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을 초반에 많이 했다. 자칫하면 비호감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런데 나라 선배님은 은경이가 너무 무섭다는 것이다. 자기가 유리라면 은경이 같은 상사면 도망갔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저는 은경이가 너무 멋있었다. '선배님 저는 유리가 혼날 만한 것 같아요'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선배님은 유리 같은 사람이 세상에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너무 좋고 사랑스럽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그 말을 믿고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대본대로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막 이야기하는 캐릭터로 풀어갔던 것 같다. 제가 선배님 덕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찰떡 같은 호흡만큼 일찍이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 베스트커플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두 사람. 남지현은 "후보만이라도 오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언니랑 저랑 신나서 '보셨어요?' 할 것 같다. 단톡방이 있는데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올라가면 기분이 좋겠다"며 "은호(피오) 오빠에겐 미안하지만 압도적으로 나라 선배님과 나온 게 많았다. 베스트크루상 같은 게 있어 다같이 받으면 좋을 텐데 베스트커플상을 선배님과 같이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웃어보였다.
작품 후 결혼과 이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도 했을까. 남지현은 "사실 아직 개인적으로 결혼 같은 것이 엄청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올해 초에 저희 언니가 결혼을 했다. 그러다 보니 한발 더 가까워진 것 같다. 그 전에는 먼일이고 자세히 생각해볼 계기가 없었는데 친언니가 결혼을 하니까 내 주변에 있는 일이구나 느껴지더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구한테든 진정한 굿파트너가 되려면 뭐가 필요한 건지에 대해 오히려 생각을 많이 했다. 드라마 속에서 이혼이라고 하면 헤어지기만 하는 것 같은데 사실 그렇지 않더라. 재결합하시기도 하고 진짜 헤어지시거나 합의해 잘 정리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런 이야기를 보면서 진정한 굿파트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