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딱 한 번 가봄 토롯코 보려고 진짜 말그대로 맨뒷열 갔는데 어차피 올콘 뛰고 하루만 그라 갔던 거라 후회는 없었음 다만 본무대 잘 안보이고 돌출로 나와도 no단차때문에 살짝 보기 힘듦 근데 내가 완전 맨뒤에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나로 인해 시야 방해가 되는 사람이 없어서 자유를 누릴 수 있음
1층
고척 구조상 항상 1층은 사이드로 갔는데 확실히 돌출 나오거나 토롯코 타면 잘보이긴함 근데 그냥 전체적으로 시야가 괜찮은거지 가깝다! 는 절대 네버 아님 고척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1층이 2층이다 생각하고 가는 게 마음 편할 듯 경기장이 큰만큼 여백도 넓어서 무대에서부터 객석까지 거리가 진짜 길어 그치만 무대를 전체적으로 보고 싶으면서도 살짝 가까이서 보고싶다면 1층 ㄱㄱ 근데 어디서 어떻게 시야방해 생길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게 흠인 듯 시야방해가 가지가지 함 스피커 달아놓은 줄도 사이드쪽으로 내려와있어서 걔도 시야에 걸리더라 도대체가 1층은 어딜 가야 편안한 감상이 가능한건지 모르겠음 좀 눈앞에 뭐가 걸리면 치워달라는 거 아니니까 시제석으로 지정이라도 해줬으면....
2층 그냥 다 가본 입장으로 여기 나쁘지 않음 장점도 단점도 없는 느낌 2층 정도면 16만원 내고 갈 만 하다 생각함 다른 공연장에 비유하자면 티켓팅 똥망해서 제일 구린 자리 갔다 생각하면 될 듯
3층
여기서부터 이제 시야가 안드로메다로 감 고척 이전 스케일의 공연장만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이돈내고 여길 온다고? 라는 생각이 살짝 들 수 있음...ㅠ 근데 좌석 배치도 보면 알겠지만 3층은 열이 몇열 없음 그래서 오붓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음 이게 뭐가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ㅋㅋㅋ 공연을 즐기기에 낫배드임 나는 솔직히 공연 보고 나오면 기억미화돼서 재밌었다는 기억밖에 안남아있음.... 그치만 어딜 가도 3층은 시야가 구리듯 고척은 그거의 배로 구리다!!
내가 3층 맨뒷열만 가보고 앞에는 안가봤는데 여기도 스피커 그물망 시야방해 있음 그물망 끝나는 부분이 적나라하게 보여서 짜증은 났지만 3층을 잡은 내 손을 자를 순 없어서 그냥 즐기다 왔음ㅋ 참고로 여기도 스탭이 자꾸 일어나지 말라그래서 우울핑됐음 시야보다 그게 제일 슬펐음 일어나서 즐기면 더 좋았을 텐데 계속 앉으라고 그러더라....
4층
어메이징 4층. but? 생각보다 재밌다?!
이게 뭔소리냐면 일단 응원봉 제일 많이 보여서 도파민 터지고 4층이 열이 제일 많음 물론 그만큼 시야도 뒤로갈수록 하늘로 승천하지만 소속감이라는 걸 느끼게 해줌 소속감 느끼는 게 좋은거냐 물으면 내가 할 말은 없다만 정말 사랑하는 이들의 공연이라면 전석 동일가격 주고도 4층 등산해서 신나게 즐길 수 있음
그리고 경사에 대해서 말하자면 많이 높고 열도 많이서 당연히 경사가 어느정도 있기는 한데 공간 자체는 넓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무섭다고 생각하진 않았음 기대를 버리고 가면 뭐야 시야 꽤 좋네! 라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음
그런데 4층의 최대 단점은 떼창을 해도 돌림노래 완전가능이라는 것과, 스피커 그물망 시야방해가 있다는 거.... 물론 이 시야방해는 거의 전광판에 한해서 이기는 함 어찌됐든 그물망이 개커서 방해가 안될수가 없는 구조.... 그리고 여기도 대부분 못일어나게 함 근데 3층이면 몰라도 4층이면 딱히 일어나고 싶지 않기는 해 굳이 일어날 필요가 없는 높이라서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계단 오르내릴 때 다들 조심하기만 하면 크게 위험하지 않음
난 오히려 실체 3층이 진짜 좌석 간격이 너무 좁아서 게다리로 지나가다가 굴러 떨어질까봐 더 무서웠음 고척은 그것보단 체감은 덜했고
마지막으로 "가까이"에서 보는 게 목표인 사람들은 그냥 다 무시하고 무조건 그라운드 가셈 토롯코든 뭐든 암만 좋은 1층, 테이블석 자리여도 가깝지는 못 해 그냥 편할 뿐 다른 공연장이면 몰라도 고척부터는 단차 있는 좌석들 거리감이 상당함
나도 이미 예정된 고척 일정이 있어서 티켓 잡을 생각하면 아득하긴 한데 다들 고척에서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자리를 겟해서 다녀오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