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는 향후 결말과 관계없이 엔터테인먼트 종목의 실적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37% 줄었다"며 "이는 상반기 실적 역성장이 펀더멘털우려를 키우고, 민희진 노이즈가 투자자 피로도를 높인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부진은 세대교체로 등으로 인한 일종의 성장통"이라며 "기존 아티스트의 팬덤이 이탈해 신인 아티스트 팬덤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음반 판매량의 역성장으로 매출이 줄고, 신인 초기 비용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훼손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는 실적 순성장으로 전환이 기대되는 데다 '민희진 사태' 노이즈의 결말도 예상 가능한 범위로 좁혀진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불확실성 해소 요인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신인 아티스트들의 순차적 수익화 구간 진입과 기존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서구권 인지도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매출 및 수익성 양쪽의 성장세는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길었던 노이즈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하며, 한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던 성장동력들이 재조명될 것"이라면서 "엔터주는 현재 실적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한 상황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기자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6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