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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 [엔터그알] 민희진 갈등 기간 비례하는 하이브 손실, 이제는 '끊어낼 때' | 인스티즈

하이브(352820)가 위기다. 단순히 업황의 등락을 가지고 호들갑 떨자는 소리가 아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린 하이브가 그간 쌓아올린 많은 것들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약 반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前 대표이사의 갈등이 이미 서로를 갉아먹는 소모적 진흙탕 싸움이 된 지 오래. K-POP 산업을 대표하는 하이브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된 이 사태는 국내 엔터산업 전체의 분위기 침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인 하이브의 경영 리스크 장기화가 산업 전체의 '다운 사이클'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의 여파로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제한됐음에도 국내 주요 엔터 기업들은 K-POP 한류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아티스트들의 본격적 오프라인 활동이 예정된 2024년을 맞이한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를 넘어서는 성장 도약의 청사진을 그렸고 실제로 올해 초만 해도 업계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산업의 선두 주자 하이브도 당연히 그랬다.

2023년 말까지 10만원대에 머물렀던 하이브의 주가는 2024년 1월부터 가파른 우상향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만원대로 올라섰고 지난 1월11일에는 연중 최고가인 26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다소 등락은 있었으나 하이브의 주가는 20만원대를 지키며 독보적 IP 경쟁력에 기반한 업계 상위 기업의 안정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발발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사이 경영권 분쟁 이후, 상황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민 전 대표의 문제 제기 과정에서 하이브 경영진과 민 전 대표 사이의 오래 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이로 인해 하이브의 대외적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소모적 논쟁을 이어갔고 결과적으로 이는 양측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보/소식] [엔터그알] 민희진 갈등 기간 비례하는 하이브 손실, 이제는 '끊어낼 때' | 인스티즈

가시적으로 더 큰 손해를 입은 쪽은 하이브란 의견이 많다. 투자업계는 하이브에 대한 향후 전망에 수 개월 이상 지속된 분쟁을 '명확한 위험요소'로 반영했고, 이로 인해 20만원대를 지켰던 주가는 뚜렷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9월 현재 15~16만원대까지 내려간 상태다. 하이브가 발행한 총 주식 수 4165만2097주로 계산하면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약 10조800억원에서 약 6조8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즉, 9개월 사이에 투자시장이 판단하는 하이브의 기업 가치가 약 4조원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시가총액은 수시로 변동하는 매일의 주가를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수치의 감소 자체는 당장 하이브에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민희진 전 대표와의 분쟁 기간과 하이브가 감당하는 유·무형의 손해의 규모가 비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는 경영상의 리스크는 하이브의 주식에 투자하는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1일 뉴진스가 자체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갈등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멤버들은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의 경영 복귀를 요구하며 라이브 방송으로부터 14일 후인 25일까지 하이브와 어도어가 답변을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 어도어는 디데이(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를 어도어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히며 민 전 대표의 경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분분한 해석을 내놓는 중이다. 아티스트까지 회사 간 경영권 갈등에 휘말리게 한 것에 대한 '양보' 차원에서 하이브가 뉴진스의 요구를 일부분 수용했다는 풀이가 나오는가 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구 사항인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이제는 뉴진스 멤버들도 하이브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재 투자업계의 전망은 이날의 결론이 하이브의 주가를 반등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POP 업계와 투자업계는 어도어가 내놓은 대답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이 취할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00원 하락한 15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처럼 국내 엔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하이브의 경영 리스크로 인해 국내 K-POP 산업 전체가 덩달아 침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엔터업계 A사의 관계자는 "갈등을 되짚어 보면 모든 문제는 방시혁 의장, 박지원 하이브 전임 CEO 그리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 사이에 틀어진 관계에서 시작됐다"면서 "하이브의 총수인 방 의장이 직접 나서서라도 자사의 경영상 리스크를 완전히 끊어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B사의 관계자는 "K-POP 산업에서 하이브가 차지하는 독보적 입지와 영향력을 방시혁 의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서로를 갉아먹는 지루한 이 갈등을 누군가는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4092608534376217






 
익인1
그 돼지아저씨는 본인 등판 절대 안하실듯
1개월 전
익인2
방시혁 맞다이하라고 왜 직접 안나와
1개월 전
익인3
어도어 매각하던가 민희진 복귀시키던가
1개월 전
익인4
걍 가처분 인용되고 화해하자 했을때 끝냈어야함 여기까지 질질 끌고온건 하이브
1개월 전
익인5
오너리스크인데 왜 주주들 가만히 있어 오너를 바꿔!
1개월 전
익인7
방시혁 뒤에 숨지말고 나오라고
1개월 전
익인8
살 빼느라 바빠서 대화는 안하나봐요
1개월 전
익인9
자기 열등감 하나 컨트롤 못하는 50대 아저씨 땜에 남들 피해가 얼마냐 지금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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