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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은 영화계 거장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이 된 이제하 역을 맡았다. 이제하는 데뷔작으로 천재 소리를 들으며 전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지금은 소퍼모어 징크스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물. 무려 5년이라는 긴 공백을 딛고 시한부를 소재로 한 두 번째 영화를 작업하기 시작한다. 과연 이제하가 이 작품으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남궁민이 그려낼 이제하 캐릭터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전여빈은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배우 지망생 이다음 역으로 분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인 이다음은 병원 안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엄청난 친화력의 소유자. 시한부 영화에 관한 자문을 해주던 중 시나리오에 흥미를 느끼고 배우 지망생으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생의 엔딩 페이지에 다다른 순간, 비로소 삶의 주인공이 되는 이다음 캐릭터의 찬란한 인생을 만들어갈 전여빈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이같이 ‘우리 영화’는 각자의 병을 안고 사는 이제하(남궁민 역)와 이다음(전여빈 분)이 시한부를 소재로 한 멜로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으로 뭉클한 사랑 이야기를 예고한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던 남자와 오늘을 마지막이라 여기는 여자가 서로에게 스며들면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사랑하는 모습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울림을 안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