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잘 안나지만
청담쪽 가는 7호선이고 나는 남구로에서 타고 학교가는데
내가 강의 시간이 애매해서 그날 탄 열차는
칸에 아예 아무도 없거나 두세명 앉은 수준인데
타자마자 내 맞은편에 앉은 사람 얼굴밖에 안보이는거여
서공예 교복에 너무 하얗고 너무 청순하고 잘생겼더라고...
옆에 친구도 있었는데 지금보면 멤버나 같은 연습생같은데 마스크도 썼고 명찰도 안보여서 누군지는 모르겠고
내 앞자리 남자분은 너무너무 잘생겼었음 그리고
너무 바른 자세로 가방을 안고 계셨던거 같은데
교복 명찰에 정윤오라고 되어있어서 검색했더니 루키즈라고 뜨더라고
그리고 학교가는 20분 내내 너무 잘생겨서 시선은 흘끔흘끔 가는데
너무 대놓고 볼 순 없으니 그냥 노래들으며 강의들으러 감
나중에 데뷔한다고 칠감뮤비 보고 딱 알아보았지
역시나 재현씨 너무 잘생겼음...
9년 지난 일이지만 그때가 잊혀지지가 않아서 주절주절 남겨보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