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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의 기억을 지웠던 소진(정인선). 소진은 그때 곁에 있었던 강훈(이태환)의 냄새까지 지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강훈의 냄새를 되찾은 소진은 비로소 항상 옆에 있어 주었던 강훈의 소중함을 깨닫고, 강훈이 ‘DNA러버’임을 비로소 받아들이게 된다.
한편, 소진과 강훈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연우(최시원)는 더욱 심란해진다. 미은(정유진)과 함께 만둣국을 먹으러 간 연우는 자꾸만 떠오르는 소진의 잔상에 괴로워한다. 그 모습을 본 미은은 힘들어하는 연우에게 자신에게 오라고 말한다.
어느 날, 연우와 소진이 만날 때 함께 가기로 했던 심병원 농촌 봉사 활동 날이 다가오고, 그곳에서 둘은 다시 마주친다. 서로를 잊지 못한 채 보게 된 연우와 소진 사이의 기류는 미묘하게 흘러간다.
한편, 연우는 아버지 성훈이 자신 모르게 나무 보육원을 줄곧 후원해 왔음을 알게 된다. 나무 보육원 행사에 참여한 연우는 어렸을 적 아버지의 내연녀였던 여경의 아들이 그곳에서 자랐음을 알게 되고, 이상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