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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이후 정우진과 차은경의 미래에 대해서는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는 거니까. 그런 걸 남겨두고 작품을 상상해 보는 게 시청자들로서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둘의 관계는 어떨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저는 열어두고 생각하고 싶다. 모든 가능성을"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우진은 차은경이 결혼하기 전에도 좋아하는 감정을 갖고 있었지만 고백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진이가 그렇게 빠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걸 지켜보고 오래 숙고하고. 일처리에 있어서도 그렇고 관계에 있어서도 스피디하게 모든 것들을 해결해나가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은경과의 관계도 차곡차곡 스며들고 있는 상태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우진이한테 급하게 그런 생각이 찾아온거다. 깜짝 놀랐던 것 같다. 자기도 선배라는 사람이 너무 좋은데 사랑인지 뭔지 결론까지 가지 않은 상태에서 청첩장을 받는 순간. 그때 '어 ? 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며 "그 마음을 마주하게 되면서 마음에 있는걸 깨운 것 같은 순간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이미 청첩장이 나오고 웨딩사진도 찍었는데 뒤집기에는 겪어야할 것들이 크지 않나. 그런 짓은 할 수 없는 것 같고 좋은 마음이 사랑으로 가지 않고, 응원하는 친구가 되고싶다는 생각으로 다잡아보려는 식으로 갈수도 있는거고"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남녀간의 애틋함이라는게 우정이 될 수 없다는게 아니지 않냐. 자기는 우정이라는 마음으로 그 마음을 키워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바라봤다.
러브라인에 대해 장나라와 어떤 소통을 했을까. "선배랑 하면서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걸 느꼈다. 우진과의 관계와도 이어지는 얘기인데 우진, 은경의 신들을 보면 툭 얘기하는데 탁 알아듣고 이런 순간들이 많았다. 희한하게도 선배랑 저랑도, 배우로서 서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현장에서 만나서 그냥 해보는 거다. 서로를 받아들이면서 한 것 같은 느낌"이라며 "우진, 은경과도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장나라) 선배와 러브라인이라는 말조차 한 적이 없다. 은경, 우진이랑 하는 것 같은 태도로 계속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