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플 부정적인 언급이 있어요
자기들이 어영부영 무혐의로 종결시킨 사건을 민희진 공격용으로 대중에게 공개함. 피해 여직원까지 등판하고 논란이 커지니 갑자기 최종 판단을 취소하고 재조사 선언.
무혐의 처분을 받고 의혹을 벗었다 생각한 부대표와 민희진, 피해를 인정 받지 못해 억울하던 여직원은 다시 한번 진실 공방에 들어감.
양측의 입장이 명확히 갈리는 상황에서, 피해자의 입장과 민희진의 입장, 둘의 입장문을 보면 모두 나름의 근거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집고 넘어가야할 의문점들이 있음. 사건과 관련된 중요한 단서들에 접근할 수 없는 대중들은 제한된 정보들을 가지고 얘가 맞네 쟤가 맞네 하게 됨. 이렇게 대중이 판단의 주체가 되는 순간 2차 가해는 너무나 당연한 수순임.
부대표는 벌써 성희롱 가해자가 되었고, 여직원은 벌써 보복성 허위 신고(+하이브의 사주를 받고 공론화)한 사람이 되었으며, 민희진은 벌써 성희롱을 은폐한 사람이 되었음.
("벌써"라고 말하는 이유는 공식 수사 결과가 없기 때문)
만약 부대표가 성희롱한게 아니라면 부대표가 2차 가해를 받은 것이 되고, 여직원이 허위 신고를 한게 아니라면 여직원이 2차 가해를 받은 것이 됨. 민희진이 은폐를 시도한게 아니라면 민희진이 2차 가해를 받은 것이 되게 됨. 이러나 저러나 모두가 2차 가해를 피할 수 없다는 말임.
다른 문제도 아닌, 성이 관련된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하는 사건을 도떼기시장에 물건 푸는 마냥 대중에게 풀어버림.
매듭 짓지 않은 채, 정확히 말하면 매듭을 지은 상태였지만 굳이 풀어서 이 사건을 대중에 던진 하이브가 이 사건에서 쏙 빠져 있음. 또, 민희진 vs 피해자 구도에서 하이브를 언급한다면 이를 2차 가해나 논점 흐리기로 비난 받음.
이 사건을 정확한 결론도 없이 대중에 공개하는 순간 2차 가해는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걸 하이브는 몰랐을까?
하이브는 민희진의 의견이 "그땐 맞았는데 지금은 아니야"라고 주장하려면 그땐 왜 맞다고 판단했으며 지금은 왜 아니는건지 근거를 대며 설명해야 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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