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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밴드 레이니(LANY)가 내한 공연을 하루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28일 "레이니가 아티스트의 건강상 이유로 오는 29일 예정돼 있던 본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레이니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은 "내일 공연 진행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예매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레이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게재하며 사과에 나섰다. 레이니는 "이런 일이 생겨 정말 죄송하다"라며 '어젯밤 오사카에서 공연하는 동안 목소리가 약해지는 것을 느꼈고 오늘 일어나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우린 방금 서울에 도착해 바로 병원으로 갔고, 의사로부터 '내일 공연을 절대 할 수 없고 목소리도 사용할 수 없으며 말도 할 수 없다'라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망연자실하다. (관객들을) 실망시키는 것이 싫다"라며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라고 빠른 시일 내 내한 공연을 다시 개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레이니는 "우리는 이런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는다. 우리가 공연을 취소하는 유일한 이유는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인 뒤 "우리는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관객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레이니는 당초 지난해 8월 단독 공연 이후 1년 만에 내한 공연 개최 소식을 전해 국내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은 앨범 '어 뷰리풀 블러' 발매 기념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