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눈에 띄는 음원 성적을 거둔 팀을 꼽으라면 단연 투어스(TWS)를 떠올릴 수 있다. 투어스는 올해 1월 미니 1집 ‘Sparkling Blue’로 가요계 첫 등장을 알린 가운데,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발매 약 9개월 차인 지금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어 지난 6월 발매된 미니 2집 ‘SUMMER BEAT!’의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데뷔한 라이즈(RIIZE) 또한 곡만 냈다 하면 히트곡을 만들어내고 있다. 라이즈만의 음악적 영감을 녹여낸 데뷔곡 ‘Get A Guitar’를 시작으로 추억과 시작을 이야기한 ‘Memories’, 첫사랑을 노래한 ‘Love 119’, 팀 컬러를 극대화한 ‘Boom Boom Bass’까지, 멤버들을 따라 성장하는 ‘이모셔널 팝’이라는 독자적인 장르 아래 수많은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팀명처럼 음원 차트에서 확실히 ‘라이즈’ 했다.
그룹 아일릿(ILLIT)의 인기도 거세다. 아일릿은 올해 3월 선보인 미니 1집 ‘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Magnetic’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모두 밟으며 이른바 ‘퍼펙트 올킬’까지 달성한 데 이어 써클차트 상반기 글로벌 K-팝 차트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Magnetic’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진입하며 K-팝 새 역사를 썼다. 지금도 국내 차트 상위권은 물론 빌보드 글로벌 송차트에서 장기 흥행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아일릿은 내달 21일 신보 발매를 예고해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데뷔와 함께 가요계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바탕으로 탁월한 라이브 실력과 무한한 에너지를 선보이며 실력파 걸그룹 수식어를 꿰찬 키스오브라이프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7월 내놓은 디지털 싱글 앨범 ‘Sticky’로 국내 차트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글로벌 200’에 87위에 랭크되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밴드 붐 속에 걸밴드 QWER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QWER은 지난해 데뷔곡 ‘Discord’로 차트 역주행을 이뤄냈다. 올해 초 발표한 미니 1집 ‘MANITO’의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발매 5개월이 된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발매한 미니 2집 ‘Algorithm’s Blossom’의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 역시 차트 내 예보가 맑다. 이 곡은 발매와 함께 곧바로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하며 3연속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렇듯 5세대로 구분되는 아이돌들이 국내 주요 차트에 장기간 머물며 세대교체에 확실히 성공한 만큼 이들이 향후 가요계에서 펼칠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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