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영배에 게시된 글이에요
자기 말로 형이 무리해서 자기 보러 와줬다 돌아가던 길에 사고가 났다 하면서 죄책감 갖고 있는 거랑 엄마가 너 때문이라고 계속 그런식으로 하니까 더 죄책감 심해지고 식물인간된 형 보면서 못다이룬 꿈 이뤄주고 싶어서 아나운서 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까지 포기하면서) 형 편해졌냐 행복하냐 이런식으로 늘 물어보는 거 같은데 하루하루 거의 지옥에서 살다시피 하는 애가 이제 겨우 좀 웃기 시작했는데 그게 혜리라는 애고 혜리가 누구도 자기한테 해주지 않았던 말을 어쩌면 듣고 싶던 말을 혜리가 다 해주니까 더 마음이 갈 수밖에 없었다 생각함 근데 그런 혜리가 언제 볼 수 있는지도 모르고 아예 사라져 버려서 못 보게 될 수도 있다는게 진짜 좀 맘 아픔 은호도 생각하면 마음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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