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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구를 지키는 용사는 더더욱 아닌 소소한 일상을 사는 아버지,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 것만이 우선순위인 남자가 내 자식뿐 아니라 다른 아이까지 품을 수 있었던 용기와 태도가 위대해 보였다”며 “제가 본 윤정재는 누구에게든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들을 실천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람인 척 시늉하지 않으려 신경 썼다”며 윤정재 캐릭터를 깊이 있게 해석했다.
최무성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요즘 추세에 반해 가족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다루는 작품이고, 힘든 과거를 안고 사는 인물에 매력을 느꼈다”고 작품과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과거는 과거고 아들과 거리감이 조금 있는 것도 그냥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깊은 사연이 있으나 유난 떨지 않는 모습이 중점이라면 중점”이라며 자신만의 남다른 캐릭터 분석법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세 청춘들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원영은 “전작에서 원한 관계(?)로 만났는데 이번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아빠와 딸로 만났다. ‘우리 딸이 크면 이럴까’ 싶을 정도로 친딸 같은 마음이 들었다”며 정채연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최무성은 “나도 아이를 키운 아버지고, 그냥 내 아들이거니 생각하니 편했다. 김산하의 ‘츤데레’ 같은 매력이 실제로도 비슷해서 맞춤 캐스팅이라 생각했다”고 황인엽을 향한 마음을 표했다. 이들은 배현성에 대해서도 “작품 안에서 가져가야 할 인물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역할처럼 소년소년한 건강함이 매력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두 아버지로 합을 맞춘 서로를 향한 각별함이 가장 클 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흡이 척척 맞아가는 게 느껴졌다는 최원영은 “최무성 형님이 주시는 반응들이 매우 즐거웠고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윤정재의 입장에서 볼 때 김대욱은 소나무 같은 존재인데 가끔 송충이처럼 행동하며 속을 박박 긁어놓는다”며 재치 넘치는 이야기를 전했다.
최원영을 진지하고 차분한 배우라고 설명한 최무성은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조립식 가족’에서 더 편해졌다. 윤정재는 장점이 너무 많은 게 단점이다. 책임감, 인간미, 외모 등등 장점은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유일한 단점은 잔소리”라며 장난기 가득한 답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