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서울도 아닌, 지방의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하게 된 여성들이 있다.
‘마을 여자들의 성 의식을 고취시키고.. 여권을 신장하리라!’
... 같은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내 힘으로 돈 벌어서, 내 새끼한테 변변한 가방 하나 사주고 싶다’
‘양은 밥상이 아니라, 원목 책상에서 공부시키고 싶다’
그 정도 바람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그 목표들은 여자들을 서서히 변화시킨다.
뜻하지 않게 시대를 앞서간 물건들을 판매하면서..
도전하는 줄 몰랐지만, 금기에 도전하고
힘이 될 줄 몰랐지만, 서로 큰 위로가 돼주며
꿈이 될 줄 몰랐던, 꿈을 찾게 될
여성들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