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감독은 “연기자에게 있어서, 저 같은 감독에게 있어서 ‘회사’는 ‘편’이다. 자르는 사람은 ‘대중’이다. 저는 요새 특히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대중이 외면하고, 대중의 공격 지탄이 되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그게 바로 잘리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말도 안 되는 기사를 낸 언론사나 경찰, 검찰이나 이런 사람들은 대중이 용인해서 그렇다. 기사를 내서 그 사람들이 욕먹었으면 안 냈을 거다. 우리 대중은 미디어 시대의 강자라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르기 전에 조금 더 기회를 달라는 거다. 범죄를 저질렀어도,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건 범죄도 아닌, 범죄에 대한 증거도 없는 상황이었다. 거슬리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제 제안이 이선균에게 큰마음의 부담이 됐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사실 전체 대중과 상관없는 분들한테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하다. 절대 강자는 여러분이다. 특히 배우들은 정말 나약한 사람들이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그런 기사를 낸, 말도 안 되는 허위 수사 내용을 유출한, 그런 사람들을 응징해야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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