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인엽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기까지 홍석천의 힘이 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3일 유튜브 채널 ‘�E�E’에선 ‘나 삘이 찌르르 왔어 이런 사랑 다신 나에게 없어ㅣ�E�E한 인터뷰 EP29’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배우 황인엽이 게스트로 출연,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황인엽은 어떤 제목으로 기사가 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이 제가 되게 차가울 거라는 오해를 많이 한다. 근데 조금 대화를 나눠보면 그렇지 않아서 같차속따(겉은 차가워 보이는데 속은 따뜻하다)‘라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겉차속따’라면 어떨까 한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활동 이전에 모델 활동을 했던 황인엽은 모델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발리에서 있던 일’에서 나온 조인성 선배님이 너무 멋있는 거다. 조인성 선배님이 모델로 시작했다는 글을 보고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졌었다”라고 털어놨다.
“길거리 캐스팅도 당했다는데?”라는 질문에 황인엽은 “중학교 때 놀이공원 같은데 가면 걸어가다가 ‘잠깐 와보세요’ 그래서 가면 명함을 주시더라. 무서우니까 집 전화번호를 알려드렸는데 아버지가 받고는 ‘저희 아들 공부해야 합니다’하고 끊었다. ‘아빠 나 공부 안 하는데 무슨 공부야’ 했더니 ‘정말 하고 싶다면 나중에 성인 되고 하라’고 하셨다”라고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황인엽은 “군대 갔다 오고 나서 배우고 그래서 그때부터 모델 일을 하게 됐다. 근데 모델일이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그때가 모델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저는 그분들처럼 되게 많이 활동을 하지는 못했었다”라고 돌아보며 “그래서 그만둬야겠다 생각했던 시기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무대에서 홍석천 형을 만났다”라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홍석천 형이 ‘형 가게로 와. 너는 연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한 3일 후에 찾아 갔다. 그만 둔다고 생각하면서 사실은 마음에서 놓아지지 않았던 것 같다. 혹시나 무슨 얘기를 들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연기 선생님을 소개시켜 준거다”라고 떠올렸다. “홍석천 씨가 없었으면 지금의 황인엽 씨는 없었던 거네요?”라는 질문에 황인엽은 “그렇죠”라고 대답하며 홍석천을 향한 영상편지를 띄우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