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로 직접 상을 받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미 변우석 측은 6월께부터 시상식에 모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아시아 팬미팅과 광고 촬영, 패션쇼 등 일정이 빼곡해 '몇몇 시상식만 골라서 참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건강 상태 등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우석 인기가 높아지자 섭외 요청이 쇄도했고, 여기 저기서 '없는 상도 만들어 준다'고 할 정도였다. 보통 대세 스타로 떠오르면 수상 외 시상자 요청도 잇따르는데, 감당하기 어려웠을 터다.
변우석 행보에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낮았지만, 아이돌 팬덤 현상에서 볼 법한 '덕질'을 양산했다. 작품과 캐릭터로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시상식에 참석하는 이들도 많은데, 일각에선 '돈이 되는 스케줄만 참석하는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일부 변우석 팬들은 '왜 김혜윤만 상을 받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차기작도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선재 업고 튀어가 종방한 지 약 5개월이 흘렀지만, 작품 선정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7월12일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다가 '황제 경호' 논란에 휩싸여 이미지 타격을 입은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을 터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로 뜬 후 "극본이 20배 넘게 들어온다"고 밝혔는데, 대부분 로맨틱 코디물과 원톱 주연물이라는 전언이다. 변우석 측은 부족한 연기력을 인지, 제작사에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우석 연기력을 끌어줄 감독 혹은 연기력이 탄탄한 상대 배우를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선재 업고 튀어가 흥행했지만, 위험 부담이 클 것"이라며 "떴다고 바로 원톱 주연을 맡기 보다, 스스로 연기력 부족을 인정하고 보완할 방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후 모든 행보가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차기작 흥행 성패가 톱스타로 안착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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