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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온라인 암표 신고’ 분석 결과
온라인 상에서 암표 거래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공연은 가수 싸이의 ‘흠뻑쑈’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게시판에 신고돼 실제 조치까지 이어진 사례는 ‘흠뻑쑈’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게시판에 접수된 암표 신고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모두 3400건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주요 예매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콘진원은 이들 가운데 티켓 발권 내역을 특정할 수 있는 144건의 유효 신고를 확인하고, 109건에 대해 소명 확인·이용정지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허위 티켓(44건)을 제외하고 실제 암표가 발견돼 유효 조치로 이어진 신고는 34개 공연에 65건이었다.
‘흠뻑쑈’ 다음으로는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가 4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스물’과 ‘더보이즈 세컨드 월드투어 : 제너레이션’, ‘싸이 올나잇스탠드 2023-흰눈싸이로’, "2024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이 각 3건을 기록했다.
신고 내역을 분석해 보면, 공연 유형별로는 음악공연 암표 신고가 2556건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팬클럽 미팅과 페스티벌이 519건, 게임이 200건, 뮤지컬이 125건 순이었다.
거래사이트별로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가 2721건으로 80%를 차지해, 암표가 이들 사이트에서 주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암표 거래 신고도 626건으로 조사됐다.
강 의원은 "암표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보다 적발 시 받을 벌칙을 높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