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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에는 정해인(최승효 역)·정소민(배석류 역)과 정모음·강단호 러브라인이 있었다. 러브라인의 한 축을 맡게 된 김지은은 “승효와 석류는 티격태격 친구 같았다면 우리는 가족 같은 힐링 되는 사랑이었다. 초반에는 티격태격이긴 했지만 서로 마음을 확인하면서 무한한 사랑을 서로에게 줬다. 두 커플을 보는 재미가 달랐다고 생각한다. 강단호 같은 성격의 사람은 정모음 같은 사람이 아니면 힘들지 않을까 싶다. 계속 두드려 주고 이끌어줘야 문을 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면 그렇게 용기 내지 못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화제가 된 오글거리는 대사와 ‘갯벌맨’ 장면에 대해서는 “재밌었다. 평소 김지은이라면 오글거려 할 것을 정모음은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갯벌맨 아이디어도 작가님, 윤지온, 내가 같이 냈다. 처음에는 상의 탈의 해야지라는 말로 시작했고, 정모음은 꿈도 범상치 않을 거 같았는데 디벨롭 되면서 그런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너무 재밌었던 장면이다”고 이야기했다.
시청률도 높았고, 반응도 좋았던 ‘엄친아’. 김지은은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엄청 많이 찾아본다. 궁금해 하는 편이다. 시청자 분들께서 정모음이 연애 프로그램을 직관하고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1열에서 ‘나는 솔로’, ‘솔로지옥’ 같은 걸 보는 느낌이라고 하시면서 내 표정과 대사를 좋아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 가운데 로맨스 드라마치고는 전개가 느리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김지은은 “답답하기보다는 가족들 이야기도 나오고 구급 대원 이야기도 나오다보니까 10화까지 간 거라고 생각한다. 답답하기 보다는 더 따뜻함을 느꼈다. 로맨스만이 아닌 가족, 구급대원 등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은은 “12화에서 최승효와 배석류가 사귄다고 밝힐 때 말하는 대사가 있는데 극 중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시원했다. 모두가 두 사람이 사귀길 바라고 있었기에 그 대사가 더 시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