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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와 남동생 동진과의 투닥거리는 현실 남매 케미는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 중의 하나였다. 실제 남동생이 있는 정소민은 "동진, 석류와 아주 똑같은 느낌은 아니다"면서 "그래도 남동생이 있다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 현실에서는 그렇게 싸우진 않는다. 얄미울 때도 있고, '왜 내가 이렇게 많은 짐을 짊어지고 가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 점을 극대화 시켰다"고 말했다.
동진 역의 이승협과의 케미에 대해 "(이)승협이도 평소에는 동진과 너무 다르다. 승협이도 누나가 있는데 너무 사이가 좋다고 하더라. 얄미운 연기를 잘 소화해줘서 고맙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매신마다 치고 받는게 있는데 서로가 열려있지 않으면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두 팔 벌려 환영해줬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정소민은 "촬영하면서도 힐링이었지만, 촬영 끝나고 결과물을 같은 시공간 속에서 나누는 느낌이 들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부모님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엄마가 '석류가 멀리 떨어진 타국에 가서 혼자 고군분투하고, 겉에서 봤을 때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많은 것을 얻었지만 저러기까지 혼자 얼마나 끙끙거렸을까' 그게 마음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너를 볼 때도 그런 느낌을 항상 받는다. 내가 모르는 세계에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하면서 나에게 말 못하는 순간들이 많을까. 석류한테 비슷한 결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리다'고 했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정소민은 "'엄친아'가 그리운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이따금씩 생각나고 보고 싶어지고, 그리워질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