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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52)·탤런트 정혜영(51) 부부가 결혼 20주년을 맞이해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대표 최일도 목사)를 찾았다. 부부는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며 소외 이웃과 사랑을 나눴다.
션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혜영이와 결혼한 지 20주년 7305일 되는 날 밥퍼를 찾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부부는 결혼 1주년부터 결혼기념일마다 밥퍼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이어왔다. 또 매일 1만원씩 모은 돈 365만원(윤년 366만원)을 해마다 기부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7305만원에 달한다.
션은 “20년 전 너무나 행복했던 우리의 결혼식 다음 날 아침에 혜영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며 “‘혜영아, 우리가 너무 행복하게 결혼했는데, 우리 손을 펴서 더 큰 행복을 가지고 살자. 우리 오늘부터 매일 1만원씩 이웃에게 나누며 살자’고 했는데,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고 말했다.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혜영이가 제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작은걸 드렸는데 너무나 큰 행복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그러면서 그는 “(당시) 1만원으로는 누릴수 없는 그런 큰 행복을 가지고 돌아갔다”며 “우리의 행복으로 시작한 이 나눔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으로 이어지길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