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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란 나이와 함께 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영대는 “군대를 가게 되면 어쨌든 휴식기가 찾아오지 않나. 저는 작품을 하고 끝내고 배우고 느끼고 다시 충전하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없었던 만큼 닥치는대로 다 배우는 느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떻게 달려온 지 모를 만큼 20대를 살아왔다”며 “중간 휴식기라고 해야 하나. 군대를 가게 된다면 그때 뭐가 힘들었고 부족했는지 돌아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 김영대는 “20대 만큼은 생각 없이 열심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해도 했던 것 같다. 돌아볼 시기가 오면 잘 체크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30대를 앞둔 소감을 묻자 “다가오지 않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대는 “곧 다가오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근데 저는 특이 케이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게 군대가 있기 때문에 30대를 맞이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두 달 있으면 서른이 되는데 두 달 동안 버라이어티하게 변화가 있지는 않을 거지 않나. 차곡차곡 하나씩 쌓여갈 거고, 점점 나이 들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김영대는 “올해가 두 달 남았다. 차기작 ‘친애하는 X’를 촬영 중이다. 그 현장 만의 또 다른 새로움, 어려움, 이겨내야할 과제들이 있더라”라며 “그런 부분이 배우로서,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서 한 사람이 안일해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복적인 패턴, 반복적인 일상에서 생활했다면 안일함이 있었을 것 같은데 여기서는 절대 매너리즘에 빠질 수 없고 늘 긴장된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쌓아 올려야 하는 과정들이 늘 도전이고 숙제”라고 덧붙였다.
“남은 두 달도 공든 탑을 세우기 위해 밑바닥부터 시작하려고 해요. 새해 같은 느낌으로 처음부터 쌓아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이에 대한) 숫자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