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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온은 "마지막 회 시청률이 높게 나와서 다행이다. 저희가 제작발표회 했을 때 예상한 시청률보단 적게 나왔는데, 그래도 화제성이 좋았다. 드라마 데뷔하고 나서 이렇게 지인들한테 많이 연락 받은적은 처음"이라며 "드라마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극 중에서 열정 넘치는 사회부 기자 강단호를 연기한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님들을 유심히 봐왔고, 어떻게 인터뷰를 진행하시는지를 쭉 지켜봐 왔다"며 "대본을 보고서 승효는 수영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고, 석류는 요리, 모음이는 소방관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는데 단호는 기자로서 준비할 수 있는 게 없는 거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자님들을 관찰했던 모습을 리마인드 하는 것뿐이었다. 근데 드라마는 드라마지 않나. 제가 본 기자님들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하면 안되더라. 기자님들은 녹음기를 켜놓으시고, 인터뷰이가 질문에 대답할 때 집중해서 쓰시지않나. 드라마에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느낌을 줘야해서 인터뷰 때 타자를 치지 못했다. 승효랑 명호랑 처음 만나서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인터뷰를 할 때도, 감독님께 '노트북 주세요'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냥 닫으시더라. 그래서 핸드폰으로 녹음기를 켜니까, 그건 좋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과정에 대해 "저는 오디션을 보고 작품에 캐스팅이 됐다. 캐스팅 이후 감독님이 '그냥 단호가 들어오는 줄 알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에 엄청난 힘을 얻게 됐다. 제가 어떤 점이 단호 같았는지에 대해선 따로 여쭤보진 않았지만, 아마 어딘가 나사 하나가 풀린 것 같고 어리버리한 걸 보시고, 단호 같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며 "일부러 술 먹고 고꾸라지는 신을 찍기 위해 위스키 한 병을 갖다 놓고 연습을 했다. 두 잔 마신 상태에서 녹화하고, 세 잔 마신 상태의 제 얼굴을 찍어보면서 모니터링을 하기도 했다. 원래도 술을 잘 못하지만, 맥주 한 캔에 만취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