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 전 대표 쪽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하이브 내부 제보자의 문자 메시지와 녹취록이 담겨 있다. 이 제보자는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 관련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어도어 관계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지는 통화 녹취록에는 “저는 사실은 진짜 그럴 줄 몰랐어요. 너무 당연하잖아요. 그거를 똑같이 만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하기는 했는데”라고 한 뒤,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문서를) 공유해달라고 했냐는 질문에 “네네 맞다”고 답한 내용이 들어있다.
이어 제보자는 “빌리프랩에서 (뉴진스 표절 의혹 반박) 영상 올리고 하는 거 보면 똑같은 자료가 법원에 제출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거 다 보고 참고한 건데 왜 계속 아니라고 하지?’ 그런 게 되게 불편했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 쪽은 “제보자는 민 전 대표가 애초 만들었던 뉴진스 기획안을 빌리프랩에 전달했는데 이 내용이 아일릿의 기획안과 너무 비슷해 제보를 해왔다”며 “이러한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하이브 쪽에서 배임 누명을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