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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백종원 대표님이 부르시면요? ‘괜찮으시겠어요?’ 하면서 달려가야죠.(웃음)”
배우 정인선이 최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TV조선 드라마 ‘DNA 러버’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백종원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DNA 러버’로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인선은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배우이자 요식업 사업가 백종원이 애정하는 제자로, 예능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투입돼 야무진 면모와 ‘공감 요정’으로 사랑을 받았다. ‘골목식당’을 통해 여자 신인상, 우수상까지 2년 연속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인선은 연기에 집중하고자 ‘골목식당’에서 하차했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인선 역시 ‘흑백요리사’를 보고 있다며 “대열풍이더라. 대표님을 처음 뵀을 때 남자 어른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전무후무한 랭킹 톱티어 같은 분이시지 않나. 그때의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눈 가리고 요리를 드시면서 바로 얘기를 하시는 걸 보면... 예능을 찍을 때 그걸 바로 옆에서 보는데도 신기했다. 그 당시에도 정말 많이 놀랐었던 게 그만큼 공부를 많이 하셨다”며 “자료, 논문까지 준비해서 이동하시면서도 보셨다”고 회상했다.
또 정인선은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모습. 요리에 권태기도 없는, 그 단단한 모습을 보면서 제 거에 대입을 많이 하면서 배웠었다. ‘역시는 역시구나. 참 대표님도 대표님이야’ 하면서 보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예능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인선은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다. 예능과 같이 병행하면서 그렇게 벅찬 스케줄이 아니었는데, 양쪽에 피해가 안 끼치도록 마음을 쓰는 것 자체가 이미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예능을 보면서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려워’라는 생각이 제일 첫 번째로 든다”고 답했다.
앞서 정인선은 부모님이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제가 요리를 정말 못 하는데 서빙은 기가 막히게 한다. 서빙, 카운터, 포장은 자신 있다. 스카웃 제의도 받았었다”며 “그쪽으로는 얼마든지 굴려주시면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했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백종원 대표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섭외를 요청하면 어떻게 할 건지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가야죠”라면서도 “저를요? 괜찮으실까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