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선 동년배를 넘어 10대들의 마음까지 포섭할 필요성을 느낀 재쓰비가 서울공연예술고(서공예)에서 신곡 블라인드 청음회를 열기로 한 것.
서공예는 방탄소년단(BTS) 정국, 미쓰에이 수지 등 수많은 톱 연예인을 배출한 대표 예술계 고등학교로,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10대들이 모여있어 촌철살인 피드백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인드 청음회는 학생들이 가수, 곡 관련 정보 없이 음원을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호불호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옆 반에서 모니터로 상황을 지켜보던 재쓰비는 구간별로 달라지는 학생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며, 10대들의 반응에 세심하게 집중했다는 후문.
학생들은 “최근 아이돌과는 다른 풋풋한 시절의 3세대 느낌이 나서 많이 들을 것 같다.”, “노래 템포가 빠르고 청량해서 좋다.”, “끝날 때 여운 있는 마무리가 내 취향이다.” 등 곡에 대한 열띤 호응을 보였다. 특히 재쓰비의 곡임을 전혀 예상치 못하고, ‘여자친구’, ‘아이유’, ‘오마이걸’ 등 청순 곡 대표 가수를 연이어 언급해 완곡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했다.
청음회 후 학생들 앞에 깜짝 등장한 재쓰비는 신곡 피드백은 물론 비주얼 콘셉트, 음원 차트 1위 하는 방법 등 일문 백답 토론을 통해 10대 학생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를 수용하여 재쓰비가 10대의 마음도 사로잡는 신인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청음회 당시 랩 파트에서 모든 학생이 극호를 표현하였는데 이에 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메인 래퍼 재재를 필두로 재쓰비는 신곡 랩 가사를 완성하기 위해 랩 메이킹 고수를 찾아간다.
그들이 찾아간 랩 고수의 정체는 3RACHA(쓰리라차)였다. 쓰리라차는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내 자체 프로듀싱팀이다. 팀 멤버인 방찬, 창빈, 한은 모든 랩을 직접 작사하며, 일상에서 내뱉는 대로 작사·작곡하는 작업 방식과 밈화를 끌어내는 재치 있는 작사로 화제다.
랩 피드백에 앞서 신곡 음원을 들은 쓰리라차는 듣자마자 그루브를 타는 등 만족하는 호응을 보였으며, 더불어 랩 파트에선 진지한 표정으로 멜로디에 맞춰 가사를 읊조리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또한 평소 랩 네임이 따로 있는 쓰리라차는, 재재에게도 맞춤 랩 네임을 작명해 줘 쓰리라차와 메인 래퍼 재재간의 토크에 기대감을 높였다. 재재는 신곡에 들어갈 랩 가사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먼 타지로 자체 송 캠프까지 갔다 온 열정을 보여줬는데, 재재의 열정이 가득 담긴 자작 랩과 쓰리라차의 프로페셔널한 피드백 토크는 다음 주에 공개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13일 낮 12시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유튜브 'MMTG 문명특급'
싱글리스트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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