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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그는 "아무래도 요한이 형이랑 연기를 하면서 되게 새로운 걸 느꼈다. '변요한은 변요한이다'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선배이고 형이고 그런데 같이 한 장면들 중에서도 6회 엔딩에 나온 망치 씬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형이랑 저랑 겨울인데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그 장면을 감독님들도 모든 스태프 분들도 공기가 착 가라앉은 느낌으로 찍었다. 내가 이만큼 집중을 할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저에 대한 발견이기도 했다. 너무 잘 이끌어주셨다. 가장 소중한 장면이다. 다 요한이 형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제는 또한 "처음에는 사실 되게 유명하신 분이고 저는 아직 신인이고 같이 호흡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현실감이 없었다. 그런데 너무 인간적인 분이다. 저의 마음에 공감을 잘 해주셨다. 형도 저같이 열심히 하셨던, 물론 지금도 열심히 하시지만, 그런 시절을 알려주시면서 저를, 또 같이 한 형들도 다 잘 챙겨주시더라. 그만큼 주인공으로서 잘 이끌어주시고, 인간적이고 너무 좋은 형이다. 기회가 된다며 또다시 형이랑 같이 작품해보고 싶다"라며 눈을 빛냈다.
고등학교 극 중 과거 시절부터 성인이 된 현재까지 모두 같은 배우들이 연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터. 이에 변요한이 SNS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공유하며 '교복핏'에 대해 사과하며 유쾌한 소통방식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언급하자 이우제는 "제가 무딘 건가, 저희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저도 괜찮지 않았나"라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저희 '백설공주' 팀은 다 동의를 한 건데 성인 배우들이 모두 교복을 입고 촬영을 하는 게 나중을 위해서도 좋을 거라 생각했다. 그만큼 배우들끼리 편하게 대할 수 있었고 저부터가 오랜 친구라는 생각으로 요한이 형을 볼 수 있었다. '정우야, 병무야, 건오야' 이렇게 진심으로 부를 수 있던 게 교복 입는 장면부터 우리가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래서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위화감이 없었다. 나도 30대 후반이 돼서 교복 제안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거고, 교복을 입는다면 그 정도 몰입감으로 연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이우제는 "촬영할 당시 제가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그 때는 못 보던 것들이 본방송을 보니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시간 변화에 따른 톤 차이가 그런 건데, 요한이 형은 교복을 입었을 때의 톤과 나중에 감옥을 나온 뒤의 톤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더라. 돌이켜 보면 저는 그저 제 거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방송을 보고 확연한 차이를 느끼면서 '나는 저런 차이를 주고 했나' 돌아봤다.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