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연세대학교 측에 따르면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는 이날 학과 교수회의를 개최했다.
국문과 교수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한강의 의견을 물어 동의가 있을 경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거나 교수로 초빙하기로 했다.
더불어 문학관을 건립하거나 관련 창작 또는 번역에 특화된 대학원 교육 과정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한강 작가 특별전이나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학생이나 대중을 대상으로 전공자나 평론가들이 진행하는 특강과 한강의 문학사적인 위치, 의미를 살펴보는 학술대회도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학기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작가님의 가치 등이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최대한 한강 작가의 의사를 존중해 추진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1970년생인 한강은 연세대학교 국문과 89학번이며, 지난 1993년 학부를 졸업했다. 또한 그는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한강은 지난 1992년 국어국문학과 4학년 재학 중 연세춘추 주관 '연세문화상' 중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연세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한강의 '윤동주 문학상' 수상작인 '편지'의 전문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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