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고은 노상현 화보보고 기대하게 됐는데 클럽에서 술마시고 노는거나 퀴어얘기만 나오는거면 기대안했을텐데 단순히 그런 것만 있는게 아니라 '나다움' 이 주체가 된다 그래서 더 기대하게 됐어
근데 여기 반응도 좋더라고 그래서 꼭 봐바야겠다 싶었음
마침 우리 동네 무인 온다그래서 바로 보고 싶은거 2주 기다렸다가 드디어 어제 보고 왔어ㅠ
2번 볼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싶어서..ㅋㅋㅋㅋㅋ
일단 너무 재밌게 봤어 개인적으로 요 몇달 동안 본 한국영화중에서 제일 좋았음
연말 번아웃을 매년 겪는 사람으로서 슬슬 다시 번아웃이 오려고 하는 찰나였고 나의 20대에 대한 그리움 회의감 같은 생각이 많아지고 있었는데 그런 나를 위로해주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어
홍석천이 gv에서 어떻게 네가 너의 약점이 될 수 있어 라는 대사땜에 울던데 나도 그 부분에서 울컥함ㅠ
꼭 내가 개방적이거나 동성애자라서가 아니라 참고로 나는 염미정 성격에 가까운 편 그런 나를 부정하고 부정당했던 시간들을 위로받는 느낌이랄까 이외에도 친구관계 등등 울컥한 장면들 좀 있었어...
개인적으로 재희의 성격 반의 반만이라도 좀 닮고싶다ㅋㅋㅋㅋ
생각보다 잘 만들어서 타겟층이 한정적인게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더라 너무 좋았어
글고 노상현씨...반했버렸다 진짜
2:8 가르마 포마드에 블랙셔츠에 걷은 소매 팔뚝 핏줄 볼드한 악세사리와 시계 첼시부츠까지
근데 학교에 있을때는 덮머 생머리ㅠ 버릴게 없음
도라버림 진심
김고은 연기스탈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도깨비 이후로 좋았다 웃는거 개이쁨
c열에서 봤는데 배우들 피부랑 눈이 내 눈에 확 들어와서 앞자리에서 본 것 중에 제일 잘 봤음
+무인 후기
노상현 피지컬이 진짜 미쳤음
실제로 본 남자 연옌중에 탑3에 드는 듯 많이 보진 않았지만...ㅋㅋㅋ
짐종국에서 김종국이 계속 어깨 칭찬을 하길래 궁금했는데 진짜 계속 얘기할만 하더라 어깨가..ㄷㄷ
스키니한 블랙진 입은 핏도 장난없음 나 저런 바지 입는거 별로 안좋아했는데 역시 사바사였음
이목구비 콧대 턱선 미쳤는데 극장 조명이 어두워서 한스러울 뿐ㅠ
김고은도 얼굴 개작고 이목구비 오밀조밀인데 큼직하고 빽빽함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 실물미인이더라 진짜
실물 사진에 다 안담김
아 글구 여긴 통로로 안올라왔는데 어제 밤에 후기들 보니까 다른 극장으로 넘어가서는 통로로 올라가주더라 단체사진만 찍음ㅠ
댓글부대때도 내가 본 상영관에서만 안올라왔었는데 또 겪음 나한테만 억까하냐고ㅠㅜ
이거 귀엽게 나옴ㅋㅋㅋ
정휘 뮤지컬 무대에서만 보다가 극장에서 보니 감격스럽구요ㅠ 베어더뮤지컬 이후로 퀴어연기가 대체 몇년만인지 한 7년만인 것 같은데 그땐 20대였는데 34살되서 보여주는 퀴어연기 훨씬 성숙해지심ㅠㅜ
엔딩은 굳걸뱃걸 포즈ㅋㅋㅋ
뭔가 볼말하는 사람들 많은 것 같아서 스포안되는 선에서 상세히 감상평썼다 고민에 도움이 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