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 근처에서 가수 온다고 하길래 보러 갔거든?ㅋㅋㅋ
초청공연은 오후 7시쯤이었는데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 좀 일찍 갔어.
근데 공연장이 오전에 다른 행사를 해서 의자가 흐트러진 상태여서 정리해야 하니까 기다려야 해서 서있는데, 갑자기 어떤 무리들이 오더니 공연 보러 온 거냐고 물어보더라.
맞다고 하니까 대뜸 번호표대로 줄 서야 한다면서 뭐라뭐라 하더라고ㅋㅋㅋㅋ 주최측에서 나눠준 거면 모를까 초청공연 하러 온 가수 팬이었음.
나는 번호표 배부한다는 것도 못 들었고, 왜 그거대로 서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지역민들도 보러 오는 공연인데 왜 맘대로 통제하냐고 총대로 보이는 여자랑 말싸움 하고 있는데, 뒤에서 비웃으면서 “야 우리도 지역민이라고 하자.” 이러더라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러다가 나랑 내 친구 뒤로 팬들 줄 섰는데, 그 뒤로도 계속 궁시렁궁시렁. 전에 있던 행사 끝나고도 안 나간 지역주민들 몇몇 있었는데, 스태프들한테 왜 저 사람들 안 나가게 하냐고 따지지를 않나, 자기는 새벽4시부터 왔는데 주최측에다가 물어봐도 대답도 제대로 안 해주고 사람들이 협조도 안 해준다고 욕하고.
그리고 나랑 내 친구 들을라는 듯이 이따가 입장할 때 뛰어가면 그때 가만 안 둔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야ㅋㅋㅋㅋ
계속 듣기 거북해서 걍 반대쪽으로 가서 줄 섰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입장할 때 보니까 지들이 더 뛰어가고 엉망이었음🤷♀️
계속 스태프 붙잡고 귀찮게 하고, 증거 확보한답시고 스태프말 노트에 기록해두고 그러던데, 지역축제에서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음ㅋㅋ 스태프한테 언제 입장하냐고 물어보다가 스태프가 제가 그것까지 다 알려드려야 하는 거냐고 하던데, 스태프 넘 불쌍했음.
질서 때문에 번호표 배부한다고 핑계대던데 그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왜 유난떤지도 모르겠고.. 주최측에서 새벽4시에 와서 총대메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닌데 억울하다는 식으로 말한 것도 정말 노이해였음. 걍 지들 일찍 들어가고 싶어서 그런 거면서ㅋㅋ
지들 행동이 가수 얼굴에 먹칠하는 짓이란 걸 모르나봄.
암튼 가수 공연은 정말 좋았는데, 팬들이 너무 유난스럽고 별로였음. 다신 마주치고 싶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