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나야 드라우닝…조승연, 군백기 美친 차트 역주행[뮤직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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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조승연(활동명 WOODZ, 우즈)이 군 복무 중 음원 차트에서 아름다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월 13일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조승연의 'Drowning'(드라우닝)은 12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144위에 올랐다.

이는 10월 1일 일간 순위 951위에 비해 무려 807계단 상승한 수치다. 이용자 수 추이도 폭발적이다. 'Drowning' 일일 감상자는 단 2주 만에 9,368명에서 2만 9,584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Drowning'은 조승연이 지난해 4월 26일 발매한 미니 5집 앨범 'OO-LI'(우리) 수록곡이다. 조승연이 단독 작사하고 네이슨, HoHo와 공동 작곡했다. 차트 아웃(TOP 100 차트 밖) 상태였던 이 노래는 1년 6개월 만에 차트 인(TOP 10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뜻밖의 역주행에 조승연은 9일 개인 계정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러다 드라우닝이 내 남은 전역날보다 숫자가 적어지겠어"라고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Drowning' 순위는 현시점 조승연의 남은 군 복무일보다 적은 숫자에 다다랐다.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조승연은 12일 "무즈(조승연 공식 팬덤명)들 주말 잘 보냈나!? 난 하루종일 자다 깨다 했다네. 우리 무즈들도 즐거운 주말이었길 바라! 난 언제나 무즈들이 있기에 즐겁고 감사하니 이보다 더하든 덜하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으니, 어찌 되든 아쉬워도 말고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자. 고맙고 사랑해. 아프지만 마. 내 소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역주행은 조승연이 군복을 입고 목 놓아 'Drowning'을 열창하는 무대 영상이 화제를 모은 여파다.

조승연은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방송에 출연했다. 히든 스테이지 일환으로 'Drowning'을 라이브로 부른 조승연은 특유의 폭발적 고음과 청량한 보컬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경탄을 불러일으켰다.

'Drowning' 무대 영상은 4일 KBS 공식 채널을 통해 일찌감치 공개됐다. 해당 영상이 선공개된 후 일간 차트 자체 최고 순위는 4일 890위, 5일 698위, 6일 530위, 7일 480위, 8일 385위, 9일 246위, 10일 189위, 11일 158위, 12일 144위로 거듭 경신됐다.

오랜만에 라이브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조승연은 "국군의 날 특집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었고, 오랜만에 방송과 큰 무대에 서게 돼 가슴이 벅찼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계신 국군 장병 모두의 희망찬 미래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승연은 2014년 보이그룹 유니크 멤버 승연(Luizy)으로 가요계 입성했다. 이후 Mnet '쇼미더머니' 시즌5 출연, Mnet '프로듀스 X 101' 출연을 통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데뷔 등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행보를 지속했다.

그룹 활동을 마무리한 이후에도 솔로 뮤지션으로서 부단히 작품을 내며 우즈만의 음악 세계를 공고히 구축했다. 숱한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조승연은 2016년 가수 겸 프로듀서 이든과 공동 작사 작곡한 싱글 'Baby Ride(베이비 라이드)'(Feat. 비투비 임현식)를 필두로 협업 싱글 'POOL[pu:l](풀)', 단독 싱글 'DIFFERENT(디퍼런트)', '아무의미', '파랗게', 'BUMP BUMP'(범프 범프), 'FEEL LIKE'(필 라이크), '난 너 없이 (I hate you)', '환승연애' OST '해가 될까' 등 듣기 좋은 자작곡을 다수 발매했다.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보인 신곡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AMNESIA'(암네시아)다. 이후 1월 2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조승연은 군악대 소속으로 성실하게 복무 중이다. 전역 예정일은 내년 7월 21일이다.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보내고 있지만 입대 전 녹음해 둔 커버 영상과 자체 콘텐츠 등을 공개하며 팬 무즈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네고 있다. 9월 12일에는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Young K)와 함께 작곡, 작사, 가창한 신곡 'Falling'(폴링)을 공개해 음악 팬들의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Drowning' 역주행을 통해 데뷔 10주년에도 재발견된 만큼 전역 후 다시 꽃 피울 2막이 기대되는 상황. 조승연 또한 한층 맑은 하늘과 넓은 바다가 펼쳐질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그는 입대를 사흘 앞두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서 "1년 6개월 후 변하지 않고 돌아오겠다. 30대는 20대보다 좋을 것이고 그리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