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제시 측근 프로듀서, 팬 폭행 사건 경찰조사 "엄정하게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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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제시의 팬 A씨가 제시 지인 B씨의 지인 C씨에게 폭행당한 가운데, 경찰이 B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B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10월 14일 밝혔다. B씨는 제시의 측근이자 프로듀서다.

경찰 관계자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 골목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과 관련되 조사다. 10월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시의 미성년자 팬 A씨는 B씨, C씨 등과 함께 있던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제시가 사진 촬영을 거절해 A씨가 자리를 뜨려고 한 가운데 C씨는 돌연 A씨를 뒤쫓아 얼굴을 가격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제시는 가해자 C씨를 잠시 말리려고 하다 이내 폭행당하는 팬을 남겨둔 채 황급히 자리를 뜬다. 이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고, C씨와 동석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시는 C씨가 B씨의 지인이었음에도 C씨의 행방에 대해 묻는 경찰에게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제시는 1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 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나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와 소속사는 피해자 모친과 연락해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