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빚더미에 앉았다고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사진)가 가족과 세금 핑계를 대며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가 방탄소년단(BTS) 지민, 이수근 등 다수의 연예인 동료에게 거짓말로 돈을 빌린 사실을 인정했다고 14일 텐아시아가 보도했다. 이진호가 피해 아티스트의 소속사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당시 ‘부모님 일로 돈이 급하다’ ‘급히 세금을 내야 한다’ 등의 핑계를 댄 것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을 실토했다는 것이다. 동료 연예인들은 가족과 세금 핑계를 대는 이진호에게 속아 돈을 빌려준 셈이다.
현재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연예인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연예인은 돈을 빌려준 뒤 이진호와 연락이 끊겨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이진호가 자신이 아닌 다른 연예인에게도 돈을 빌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진호를 믿고 차용증도 쓰지 않고 돈을 빌려준 일부 연예인은 세무 당국으로부터 ‘대여’가 아닌 ‘증여’로 분류돼 세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용증을 쓰지 않고 빌려준 경우 돈을 받은 사람이 증여세를 납부하지 못하면 돈을 준 사람이 대신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세금을 낸 뒤 추후 소송을 통해 ‘대여’임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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