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하이브 홍보실장과 기자의 통화 녹취가 추가로 공개됐다.
14일 뉴진스 중국 팬클럽은 하이브 홍보실장과 기자의 통화 녹취록을 게재했다.
약 7분 길이의 영상은 "이 영상에 포함된 녹취록은 공익을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모든 내용은 개인적 공격이나 명예훼손의 목적이 아님을 명시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는 하이브 홍보실장 조 씨와 장형우 기자의 통화 녹취가 담겼다.
앞서 지난달 2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해당 녹취 일부가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장 기자는 "지난 7월 17일에 뉴진스의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하이브의 주가에 대한 기사를 썼다. 그 기사가 나간 다음에 하이브 측으로 기사 수정 요청 전화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조 씨는 장 기자에게 뉴진스의 일본 데뷔 성적에 대해 "생각보다는 좀 못했다"라며 팩트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 씨는 "멀티 레이블을 왜 만들었냐면 방시혁 의장이 모든 것을 다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레이블 자체, 독자적으로 크리에이티비티나 경영이나 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빌리프랩 밑에 있는 A그룹이 '짝퉁 뉴진스' 이런 식으로 비판 받고 하니까 그 아티스트들이 멘탈이 완전 나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결국은 아티스트들, 그리고 팬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소송을 한 거다. 쏘스뮤직도 마찬가지다. 쏘스뮤직도 B그룹 그 분들이 지금 거의 멘탈이 많이 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 씨는 "세상에 어느 기업에 자회사 바지사장이 회사 먹으려고, 주인 허락도 없이 회사를 먹거나 먹고 그 안의 설비를 데리고 나가냐. 지가 삼성전자 반도체 개발했다고 반도체 들고나가면 그게 용인이 됩니까"라며 민희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A그룹이 뉴진스 짝퉁이라는 증거가 하나도 안 나왔다. 없다. 업계에서도 그렇게 보지도 않는다. 원래 다른 그룹이라고 본다. 스타일도 많이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서 A그룹, B그룹의 그룹명은 묵음 처리됐다. 다만 그간의 사건을 통해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조 씨는 하이브가 방시혁 의장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침묵도 하나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민희진하고 방시혁 의장하고 다이다이 뜰 짭밥이나 이런 건 절대 아니다. 삼성 이재용하고 계열사 사장하고 바지사장하고 왜 같이 놀아? 말이 안 되는 얘기. 방시혁 의장이 그래도 지금 우리나라에서 10대 부호고 재벌 대기업 총수다. 총수가 왜 그걸 하냐고. 민희진 몸값 띄워주는 일밖에 안 된다"라며 방시혁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민희진이 지은 죄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진스 팬덤 팀 버니즈는 지난 10일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하이브 CHRO), 이도경 어도어 부대표(하이브 IPX 부대표), 박태희(하이브 CCO), 조성훈 PR 홍보실장을 대상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주영과 이도경은 자회사 어도어의 업무상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 피고소인 박태희와 조성훈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 침해, 명예훼손) 위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를 지적했다.
버니즈는 녹취록의 주인공인 조 씨에 대해서 "악의적인 개인정보 탈취 및 불법적인 누설과 제공 혐의가 명백하며,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각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타인의 정보를 훼손하고 도용하는 범죄 행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라며 "해당 행위를 제보한 기자에게 사적인 보복 행위까지 저지르며, 다시금 허위사실을 제3자의 언론사를 통해 유포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며 고발을 진행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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