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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은 이런 배석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 그는 "인생에서 큰 갈림길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공감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제 옆에 있다면 위로를 건네주고 싶고 한 발짝 떨어져서 응원하고 싶게 되는 캐릭터였어요. 석류는 몸과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팠기 때문에 스스로의 뿌리라고 생각하는 혜릉동에서 치유를 받고 싶었을 거예요.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한순간에 확 바뀔 수 있을까요. 그사이에 오는 버퍼링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던 것 같아요."

석류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위암 투병 사실을 끝내 알리지 않다가 승효로 인해 그 사실이 온 가족들에게 밝혀지게 된다. 그때도 석류는 본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보다 늘 가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바빴다. 지금은 다 나았다며, 괜찮다고 말이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처음으로 승효에게 그동안의 힘들었던 마음과 서러웠던 감정을 표출한다. 이 장면에서 정소민은 꾹꾹 눌러왔던 석류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터트려 호평받았다. 정소민 또한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석류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유일하게 손 내밀었던 사람이 승효였어요. 근데 승효가 그 당시 전화를 받지 않았으니까 약간의 원망이 있었죠. 그 감정을 숨기고 한국에 와서 승효를 대하려고 하다 보니 미묘한 긴장감이 필요했어요. 승효가 몸을 혹사하면서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때 석류가 화를 내는데 그것도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옛날의 나를 보는 것 같았던 거죠. 바닷가 장면을 통해 그동안 석류의 마음을 시청자분들께서도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많이 좋았어요. 승효를 향한 원망과 그동안 마음이 아팠던 거에 대한 서러움이 한 번에 터진 장면이에요."

정소민은 이런 석류의 감정을 더욱 세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신하은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석류의 과거 서사를 쫓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석류가 아팠던 게 과거의 일들이다 보니까 최대한 촬영할 때 이 과거 서사들을 촘촘히 채운 상태에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가님께 석류가 '이 상태로 있다가는 부러지겠다고 처음 느낀 순간이 언제였나요?'라고 여쭤봤어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거니까요. 작가님은 석류가 갖고 있는 책임감과 씩씩함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버텨냈는데, 회사에 복직했을 때 사실은 너무 무섭고 두려웠고 억지로 나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는 감정을 느낀 순간이라고 해주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 석류의 감정을 조금씩 쌓았던 것 같아요."

석류는 그렇게 한 번 무너졌지만 한국에 와서 다시 한번 일어난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망설임 없이 도전한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실패도 있었기에 불안함과 자격지심도 느끼지만 석류는 그 감정을 애써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또 한 번 성장한다. 정소민은 이런 석류의 삶을 보면서 많은 감정을 느꼈단다.

"석류를 만나면서 제가 생각했던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 확신을 얻었어요. 모르고 있는 거를 알았다는 느낌보다는 '나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석류도 이렇네'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생겼어요. 저도 제 삶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가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는데 석류 역시 그렇게 가치관이 바뀌는 지점에 서 있다 보니까 그런 석류를 만나면서 되게 반가웠죠. 그 과정이 절대 순탄치는 않으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위로를 건네고 싶기도 하고 또 응원하고 싶었어요."

씩씩하면서도 강인했던 석류가 유일하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또 무너지는 건 오직 승효 앞에서다. 석류는 승효 앞에서 늘 솔직했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정소민은 석류에게 승효의 존재가 엄청 컸을 것 같단다.

"사실 가족이라도 못 나누는 감정이나 속 얘기들이 있잖아요.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수치스러운 모습까지 말이죠. 그걸 있는 그대로, 가장 솔직하게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게 승효였던 것 같아요. 승효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둘이 이어졌던 게 아닐까요.(웃음)"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르이기는 하지만 '엄마친구아들'은 석류와 승효의 러브라인에만 중점을 두지 않는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로코 케미'를 더 보고 싶다는 아쉬운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석류가 한국으로 오면서 가족들에게도 수많은 사건들이 생기고 또 그걸 계기로 각 캐릭터들 모두 한 단계 성장한다. 이같은 따뜻한 이야기 또한 '엄마친구아들'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정소민 또한 이런 점이 좋았단다. 정소민에게 '엄마친구아들'은 공감이자 새로운 도전, 그리고 따뜻함이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이 아프고 힘든 시기에 놓인 경우가 많잖아요. 번아웃을 겪는 분들도 많을 거고. 그런 이야기를 다루는 것도 너무 좋았고 우리가 봐온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들도 같이 그려지는 게 너무 좋았어요. 내 세대 말고 또 가까운 세대의 이야기다 보니까 두 세대의 이야기가 같이 다뤄지는 게 굉장히 따뜻했던 것 같아요."



 
익인1
인터뷰 내용 넘 좋다
1개월 전
익인2
인터뷰 알차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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