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계정주는 “화환 주문 업체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 업무방해죄로 고발될 수 있음을 유념하시길 바란다”며 “범죄자를 옹호하기 위해 직접 범죄자가 되는 것을 선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시위를 위한 절차를 모두 거친 상태로 진행될 예정임을 전했다.
‘슈가 탈퇴 화환 총공’ 계정이 공개한 시위 내용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소속사 하이브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위 문구로는 ‘음주운전 전과자 슈가 OUT 범죄자 슈가 품는 하이브’, ‘음주운전은 예비살인 갱생불가 슈가야 민폐주지 말고 꺼져’, ‘슈가 있는 BTS 안사요 음주운전 범죄자 탈퇴하라’라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앞서 슈가는 지난 8월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혼자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확인됐으며, 음주운전 적발 17일 만인 같은 달 23일 오후 7시 44분께 경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달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약식 7단독 이유섭 판사는 지난 27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에게 검찰이 구형한 금액과 동일한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약식 명령은 형사재판에서 공판절차 없이 약식절차에 따라 벌금, 과료 또는 몰수 등의 재산형을 내리는 재판을 말한다. 법원은 검사가 약식 명령의 청구를 인정하는 경우 14일 이내 약식 명령을 하며, 도로교통법위반 음주운전 혐의의 경우 음주 수치에 따라 벌금이 책정된다.
벌금은 법원에서 직접 판결이나 약식 명령으로 내리는 형벌에 해당돼 전과로 기재된다. 또 슈가가 당시 운전했던 전동 스쿠터의 경우 개인형 이동장치에 해당되는 면허가 있어야 운전이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음주운전 시 자동차와 동일하게 도로교통법에 따라 음주 운전 시 형사처벌을 받는다.
슈가의 음주운전 혐의가 드러난 후 국내외 방탄소년단 팬덤 내에서는 그를 옹호하는 팬들과 오는 2025년 예정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에 끼칠 피해에 대한 우려 및 범죄는 용서할 수 없다는 팬들이 대립 중이다. 사건 발생 후 두 달이 넘은 현재까지 소속사 측과 슈가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사과와 입장만 전했을 뿐, 슈가의 거취를 두고 팬들끼리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팬덤 내에서는 갈등이 심해지며 멤버들의 개인 활동에 대해 국내 언론과 미디어를 보이콧하겠다는 일부 해외 팬들까지 생기며 멤버들의 활동에도 영향을 끼친 바 있다.
슈가가 소속된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전역한 진을 제외하고 모두 군복무 중이며, 오는 17일 제이홉이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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