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거면 주연한테 은호랑 비슷한 가족의 아픔 서사 왜줬지
주연이 위로 받은만큼 혜리이자 은호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위로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나와줬어야된다 생각함
장애에 대해 밝히고 그 장애를 갖게 된 서사를 시간을 갖고
천천히 풀게 해줬으면 가족에 대한 아픔 있는 주연이
혜리와 정식으로 이해하고 인사하고 나중에 자아가 사라질 끝을 준비하고
이별할 시간을 주는 흐름으로 가야된다 생각하는데
(현오한테는 혜리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지만 주연에게는 들킨마당에
은호로서는 주연과의 기억이 없지만 굉장히 혼란스러워하는 주연 앞에서
반드시 같이 해야했어야하는 이야기라 생각함;)
그래야 본체인 은호와도 헷갈리지 않고 제대로 끝내고
그 단계를 밟아주려고 은호와 비슷한 가족의 아픔을 초반부터
보여주고 여태 서사 괜찮게 쌓아왓던거아닌가
은호 병의 시작인 가족에 대한 아픔 그리움 괴로움 죄책감
이 모든게 사랑 빼고 인간적으로 서로 위로하고 시간을 가지면
결국엔 이해할 수 있는 서사잖아 그정도 주연의 그릇은
초반 서사로 만들어놨다 생각함
어제 이 내용이 다 나왔어야된다는게 아니라
대뜸 장애부터 밝히고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하니까
기억 안난다 혜리가 사랑했을거다 이런식으로만 보여주니까
난 주연의 반응이 저럴 수 밖에 없도록 은호의 대사를 썼고
그게 동시에 주연의 받아들일 수 있는 충분한 배경을 만들어놓고
써먹지를 않아서 캐릭터 성격이 이전과 다른느낌을 받게 했다 생각함
분명 이야기의 순서만 잘 짰어도 기존에 보여준
주연이랑 다른 느낌 안받았을거같음
막말로 흐름을 남주랑 이뤄져야되니까
위로받은 혜리만 찾느라 징징대는 섭남으로 박아두려나 싶어서 밝히는 장면 다시봐도 별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