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1rTvQG6
김동욱은 시트콤 '하이킥' 작가의 신작인 '강매강'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재밌었다. 호흡이 되게 빠르더라. 시트콤을 집필했던 작가님들이라서 그런지 불필요한 부분을 제외해서 속도감이 좋았다. 읽히는 속도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속도가 빠르고 좋아서 재밌게 만들어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 또 코미디 장르의 특성상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얼마든지 허용 가능한 범위라 생각했다. 그렇게 소개되어지는 인물이 반전의 재밌는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를 생각했을 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과 도전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코미디에서 가장 힘든 부분인 수위 조절에 대한 고민으로는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자체적으로 많은 선을 긋고 웃기지 않다, 나쁘다, 나쁘지 않다 판단하는 것도 위험하고 '뭐든 다 해보자'도 위험하고 답이 없으니까 끊임없이 고민해나가는 거다. 중요한 건 대본 상에서 이야기 되어야 하는 드라마가 있지 않나. 정확하게 전달되어지되, 창의적으로 생각해보자 했다. 웃기기 위해 상황을 바꿔볼까 보다 이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지 폭넓게 생각해보자 했다. 시트콤 같은 상황도 공유해보고 말도 안 되는 일들에 대한 경험도 공유해보면서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지 하면서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보여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소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동방유빈 캐릭터를 분석하면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사건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잡아줘야 하는 사람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유빈이 처한 포지션도 그렇지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전제 하에 캐릭터로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와 재미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뭐가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 참고한 캐릭터는 전혀 없다. 형사나 탐정 캐릭터를 참고하지는 않고 유빈 자체를 고민했다"고 했다.
평소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김동욱은 "코미디 장르는 작업하기 전부터 늘 기대가 된다.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작업이지 않나. 디테일하게 분석하는 작업은 힘들고 고되지만 웃음을 드리는 일이라는 것이 재밌고 즐겁고 매력적이다. 하고 나서도 45분동안 고민한 것들의 타율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지만 재밌게 봐주신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큰 희열이 온다. 장르물, 멜로와 다른 희열인 것 같다. 웃음과 재미을 주고 싶다는 게 본능적인 욕구이지 않나 싶다. 코미디는 언제든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매강' 멤버들 중 웃음을 담당하는 멤버는 자신이라고. 김동욱은 "사람들이 소름끼쳐 할 까봐 그렇게까지 웃기지 않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박)지환이 형은 정말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사람이고 Calm한 사람이다. (서)현우도 코미디에 대한 본능이 있는 친구다. (박)세완이랑 (이)승우는 선배들과 있다 보니까 저희들을 배려해주느라고 개그를 맘껏 펼치지 못한 순간들이 있을텐데 다음에 또 작품하게 되면 디테일하게 알아보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웃음 담당은) 저이지 않나 싶다. 솔직히 정말 내 유머에 중독된 사람들이 있다. 어떤 에피소드를 재밌게 얘기하는 재주는 없는 것 같고 사석에서 얘기하면서 이런 이야기 속에서 웃겨봐야겠다 하는 것들이 있다. 코드가 잘 맞으면 타율이 좋은 편이다. 다만 아내와 웃음코드는 맞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