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시끄럽게 탈덕하는 거 아니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어디다 털어놓지 않으면 속이 썩을 것 같아서 써본다..
난 데뷔팬이야.. 그리고 그룹을 참 좋아했어서 4인도 5인도 아닌 애매한 마음으로 7년 덕질했음
솔직히 나는 그룹 멤버 하나하나 너무 사랑했고 5인으로서의 그룹을 데뷔때부터 쭉 좋아했어서 5인 지지 입장도 이해가 갔고
(우리는 5인지지하는 사람 중에 ㅇㅇ 최애 아닌 사람도 있었어.. 데뷔연차도 찼고 무혐의라 쉴드가 됐던 점이 컸던듯. 나도 ㅇㅇ 최애 아니었음)
그리고 못 품겠다는 4인의 입장도 너무 이해가 갔어.. 그 사람들 입장에선 얼마나 싫을까 싶기도 했음
그래도 4인이고 5인이고 모두 같은 아픔을 겪고 나서 서로 평행선처럼 건들지 않는 분위기가 됐고, 우선은 다른 멤버들로 그룹을 지켜서 계속 활동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럭저럭 나도 버틸만 하더라..
어느날은 걔가 너무 밉다가도 또 어느날은 다섯이서 너무 좋았던 지난 8년이 떠오르고 그랬어ㅎㅎ 참.. 너무 사랑하는 그룹이라서 애정 갉아가면서도 못 놓았네
이번 일 겪고 나니까 우리 참 봉합될 수 없는 길을 걸었구나 싶어
ㅅㅅㅅ 돌아와서 글 쓴 거 보니까 진짜 눈물 나면서 더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짐
그냥 허무하다 모든게
아슬아슬하게 버티면서 좋은 것만 보려고 애썼던 덕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