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옛날부터 한강 책 좋아해서 읽었는데 내가 느낀 한강 책 특은

한번 멈추면 다시 읽기까지 엄청난 마음가짐이 필요해

한강책 강점이 시간적 여유있을 때 읽으면 

정말 흡입해서 읽어내려가지만

단점은 한번 컷하면 다시 책에 손이 가기까지

엄청난 다짐이 필요해(나만 그런 걸 수도!)

[익인1]

헉 어제 교양 수업 듣는데 국어국문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어 우리나라에서 한강의 책을 한 번에 다 읽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거다라고 하셨어
그만큼 너무 슬프고 리얼리즘에 정서적이라서 그렇대

[글쓴이]

어????난 오히려 이걸 한번에 다 못읽고 짧은 시간에 끊어서 읽는 사람은 없을거다라고 생각했는걸? 내가 유일하게 끊어 읽은게 소년이온다 였는데...난 이걸 끝에 15장? 정도 남기고 거진 반년뒤에 읽었어...너무마음이 아프고 숨이막혀서 못읽겠더라

[글쓴이]

그래서 다른 건 그상태 그대로 인상 찌푸리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털고 일어나서 2번은 못읽음 난 원래 드라마, 영화, 책 재밌는건 10번도 더 보는데 유일하게 딱 1번 읽고 만 책이 한강이랑 우타노쇼고책임

[익인1]

아마 비유적 표현으로 쓰신 거 같아
쓰니가 다 못 읽고 나중에 읽겨나 정주행을 못 한 거처럼 마음이 너무 아프게 만드는가봐

아 그리고 교수님께선 기사에 한강 작가가 임신을 하게 된 이유만 이슈화하는 이 대한민국에 화가 난다고 하셨어 보통 노벨문학상을 타면 그 작가의 책을 낱낱이 분석하고 내용 위주가 이슈가 되는데 이런 현재의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 앞에서 욕을 할 수도 없고...ㅎㅎ 하시는데
느낌이 묘하더라

[글쓴이]

한강은 근데 진짜 너무 숨겨진 천재임 지금도 너무 늦었음 난 맨부커상도 늦었다 생각했는데 책 하나로 사람 마음 찢는게 보통이 아니라 생각함.....근데 난 그것보다 아쉬운게 단면적인 표현법을 보고 가끔 책을 저급한 욕망덩어리로 표현되는게 진짜 마음아픔 그 책을 다 읽은 사람이라면 절대 그렇게 말 못할텐데 ㅜ

[익인1]

그치 노벨문학상을 탔다는 이유로 너무 쉽게 책 속 표현법을 쉽게 보고 판단하는 거 같아서 나도 이 상황이 썩 기쁘지가 않네
난 한강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는데 혹시 읽는다면 어떤 책을 추천해?

[글쓴이]

요즘 다들 채식주의자에 빠졌던데 난 그 책은 정신이 말짱할때 읽어도 피폐해지는 기분이라 추천 잘 안하로 소년이 온다는 그래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해. 진짜 한강 작품은 이름처럼 잔잔할거 같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온갖 쓰레기와 이물질들이 가득해서 소름끼침. 근데 나도 책읽는거 좋아하는데 누가 추천해달라하면 한강 작품은 잘 추천안하기는해....

[익인1]

아아 그렇구나 그래도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을 완전히 이해하고 느끼고 싶어서 언젠간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익인2]

근데 윗댓 보고 느끼는 건데 교수님이 말씀하신 한 번에 다 읽는 사람 없다는 거나, 쓰니가 말하는 한 번에 안 읽으면 읽기 어렵다는 게 방식은 다르지만 이유는 공통적인 거 같아 너무 슬프고 리얼리즘이라 마음 아프다는 거. 그래서 느껴지는 고통? 이라고 해야 하나 이걸 한 번에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고, 너무 벅차서 나눠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고. 결국 슬픔을 수용하는 방식의 차이인 듯

[글쓴이]

ㅁㅈㅁㅈ 나는 그냥 불행은 한번에 와라 단숨에 끝내게 하는 사람이라 쉬다 읽는다는게 너무 힘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