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이 컴백을 앞두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의해 끊임없이 강제 소환되고 있다. 부정적 이슈에 소모되면서 팀의 추후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한편, 이 위기만 넘기면 아티스트는 물론, 회사 빌리프랩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이어진다.
아일릿은 오는 21일 미니 2집 'I'LL LIKE YOU'을 발매한다. 올 3월 'SUPER REAL ME'로 데뷔한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컴백을 앞두고 소속사인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은 신보 콘셉트 포토와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을 공개하는 등 홍보에 한창이다. 그러나 아일릿이 끊임없이 부정적인 이슈로 소모되면서 컴백 자체보다 팀과 회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으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브의 다른 레이블 어도어의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내홍 과정에서 꾸준히 아일릿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 전 대표는 경영권 침탈 의혹이 불거진 지난 4월부터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해 왔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등 뉴진스와 아일릿의 유사성에 대해 하이브에 문제제기를 하자 자신에게 경영권 침탈 누명을 씌웠다는 것. 그는 이 과정에서 아일릿을 '아류'라 칭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심문에서도 같은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하이브의 내부 직원으로부터 제보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일릿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렇게 완성된 아일릿 기획안이 뉴진스 기획안과 똑같았다고.
이뿐만 아니다. 민 전 대표는 아일릿 매니저가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 하니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사내 괴롭힘 의혹까지 추가했다. 하니는 지난달 멤버들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폭로한 바. 이후 민 전 대표는 가처분 심문 당시 하이브가 이를 은폐하고 방조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아일릿이 컴백을 앞두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의해 끊임없이 강제 소환되고 있다. 부정적 이슈에 소모되면서 팀의 추후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한편, 이 위기만 넘기면 아티스트는 물론, 회사 빌리프랩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이어진다.
아일릿은 오는 21일 미니 2집 'I'LL LIKE YOU'을 발매한다. 올 3월 'SUPER REAL ME'로 데뷔한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컴백을 앞두고 소속사인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은 신보 콘셉트 포토와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을 공개하는 등 홍보에 한창이다. 그러나 아일릿이 끊임없이 부정적인 이슈로 소모되면서 컴백 자체보다 팀과 회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으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브의 다른 레이블 어도어의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내홍 과정에서 꾸준히 아일릿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 전 대표는 경영권 침탈 의혹이 불거진 지난 4월부터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해 왔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등 뉴진스와 아일릿의 유사성에 대해 하이브에 문제제기를 하자 자신에게 경영권 침탈 누명을 씌웠다는 것. 그는 이 과정에서 아일릿을 '아류'라 칭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심문에서도 같은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하이브의 내부 직원으로부터 제보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일릿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렇게 완성된 아일릿 기획안이 뉴진스 기획안과 똑같았다고.
이뿐만 아니다. 민 전 대표는 아일릿 매니저가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 하니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사내 괴롭힘 의혹까지 추가했다. 하니는 지난달 멤버들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폭로한 바. 이후 민 전 대표는 가처분 심문 당시 하이브가 이를 은폐하고 방조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빌리프랩은 이와 같은 의혹들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표절이 아니라고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한 상태이며, 민 전 대표를 업무 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뉴진스 기획을 베꼈다는 주장에는 아일릿 브랜딩 전략과 콘셉트를 정한 날짜(2023년 7월21일)와 제보자가 기획안을 보낸 날짜(2023년 8월28일)를 공개하며 날짜상 성립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매니저가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했다는 건에 대해서도 CCTV 확인 및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과 아티스트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발언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빌리프랩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이같은 논란으로 인해 아티스트와 구성원들의 노력이 폄하되는 거다. 실제로 아일릿은 데뷔작으로 초동으로 38만56장을 판매하며 뉴진스가 갖고 있던 K팝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해외에서의 인기는 더욱 컸다. 미니 1집 'SUPER REAL ME'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에 입성했으며, 타이틀곡 'Magnetic'은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 진입했다. 모두 K팝 그룹의 데뷔 앨범, 데뷔곡 최초 기록이다. 또한 'Magnetic'은 스포티파이에서 2024년 상반기 해외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으로 꼽히기도 했다.
회사 빌리프랩도 기존 소속 보이그룹 엔하이픈에 이어 새로운 대형 걸그룹 IP를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노리고 있었다. 빌리프랩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50억4387만원, 당기순이익은 159억441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매출액이 272억8158만원, 당기순이익이 52억8678만원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실적 향상이 있었다. 엔하이픈이 올 상반기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영향도 있지만, 아일릿이 가져온 매출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을 걸로 보인다. 보통 신인의 경우 대형 IP로 성장할 때까지 수익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편임에도, 아일릿의 경우 데뷔하자마자 크게 성공을 거두며 회사의 매출에 기여할 수 있던 거다.
하지만 이번 이슈로 아일릿 활동에 제약이 걸린다면 아티스트와 빌리프랩 모두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사실관계가 증명되지 않은 일로 인해 실추된 멤버들의 이미지는 어떻게 회복할까. 또 이로 인해 회사의 실적 성장세까지 꺾인다면 어떻게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상반기 매출로 놓고 봤을 때 빌리프랩의 매출액은 하이브 레이블 중 4위까지 올라갔다. 급격한 상승세를 탄 레이블이 외부 논란으로 실적 하락을 겪는다면 모회사 하이브로서도 아쉬움이 짙게 남는 일이다.
멤버들은 현재 꿋꿋하게 컴백을 준비 중이다. 어른들의 싸움에 희생양이 된 이들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또다시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빌리프랩과 하이브는 외부 공세에도 끄떡없는 아일릿이라는 든든한 IP를 확보하고 더 날아오를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성장률을 견인하는 저연차 아티스트로 아일릿을 꼽으며 "아일릿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그룹 중 세 번째로 스트리밍수가 많다. 앨범 한 개로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또한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일릿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고려할 때 2025년에는 보다 뚜렷한 성과 확대와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천윤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4101608333942988